미·중 무역갈등으로 한국의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0.1%p 이상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KDI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에 따른 조치에 더해 지난 2018년 12월 발표한 관세 조치를 추가 실행할 경우 한국의 GDP 성장률이 0.122%p, 총수출 증가율은 0.377%p 하락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대(對)중국 수출 증가율이 1.407%p 내리지만, 대미수출 증가율은 오히려 0.177%p 오른다고 봤는데, 이는 미국의 중국 수입품이 한국 수입품으로 전환되기 때문으로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같은 조건으로 가정했을 때 독일과 일본은 0.02∼0.03%p가량 GDP 성장률이 하락한다고 예측해 한국보다는 타격이 훨씬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독 한국이 미·중 무역갈등으로 받는 경제적 영향이 큰 이유는 한국 수출의 중국 의존도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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