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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판 칼럼 쓴 교수·언론사 고발 취하...내부서도 질타

2020.02.14 오후 10:13
당 내부서도 "오만했다" 비판 쏟아져
이낙연, 논란 당일 직접 당에 고발 취하 뜻 전달
임미리, 경력 공개…'민주당 빼고' 해시태그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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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자당 비판 칼럼을 쓴 교수와 신문사를 상대로 한 고발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소송을 취하했습니다.


그러나 당 내부에서도 오만했다는 비판 여론이 들끓었고 고발을 취하하는 과정과 대처도 적절치 못했다는 뭇매가 쏟아졌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자당 비판 칼럼을 쓴 임미리 교수와 경향신문을 고발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도 않은 채 서둘러 자리를 빠져나갑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표현의 자유를 위축한다는 비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당 지도부 모두 입을 다문 채 퇴장했고 고발 취하 사실은 이후 언론에 문자로 전달됐습니다. 논란 하루 만입니다.

민주당은 문자를 통해 고발조치가 과도했고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임 교수가 과거 안철수 전 의원의 씽크탱크 출신이었다는 점을 거듭 부각하며 분명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임미리 교수는) 안철수 전 의원의 자문교수단의 실행위원입니다. 그래서 그때 당시에 저희들은 그것이 분명히 정치적 목적이 있다, 이렇게 판단했던 것이고….]

당의 고발 조치를 두고 내부에서도 자성과 비판의 목소리가 들끓었습니다.

김부겸 의원은 권력이 겸허와 관용의 미덕을 잃는 순간 국민은 금세 노여워한다고 우려했고, 홍의락 의원은 당이 어쩌다 작은 핀잔도 못 견디고 듣기 싫어하는지 모르겠다며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 질타했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는 논란 당일 민주당에 고발을 취하해야 한다는 뜻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고발은 결국 취하했지만 당 지도부 언급이나 사과도 없이 임 교수의 정치 행적만을 문제 삼는 당의 반성 없는 듯한 대응에 논란은 다시 불거졌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당 대표님 입장 표명은?) 아까 문자로 보냈잖아요. 저희 당에서 입장 정리해서. (따로 입장 표명은 안 하시나요?) 네네, 문자로 전달한 겁니다.]

이에 임 교수는 아예 한국당 출마 이력을 포함한 민주당 선거 캠프 등 다양한 본인 경력을 공개하며 그게 본질이 아니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미 SNS상에선 당 조치에 대한 반감으로 '민주당만 빼고'란 해시태그가 번져가는 상황.


민주당이 고발을 취하했지만 선거법 관련 사건인 경우 검찰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수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집권여당의 섣부른 법적 대응은 결국 검찰이 또 판단하게 된 만큼 여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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