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3인조 보컬 그룹 씨야가 JTBC '슈가맨3’를 통해 10년만에 완전체로 소환됐다. 이날 씨야는 히트곡 열창에 이어 해체 이유와 멤버 불화설에 대한 해명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21일 방송된 ‘슈가맨3’에서는 씨야 멤버 남규리, 김연지, 이보람이 출연했다. 씨야는 "나오는 것을 많이 망설였는데 방청객분들이 씨야를 보고 싶다는 인터뷰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MC 유희열은 씨야 해체 이유에 대해 조심스레 물었다.
김연지는 “외부적인 요인도 많았고 활동도 많다 보니까 서로 간의 마음을 나누고 깊게 대화를 나눈 적이 없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가 고민들을 하고 있었는데, 배려한다는 마음으로 서로의 마음을 내비치지 못했다. 이런 이야기를 진작에 꺼내서 이야기했다면 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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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람은 “제가 부족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오해가 있었는데 그게 진실로 느껴지면서 언니(남규리)를 못 보고 지내는 동안에 후회하게 됐다. 언니가 잘못될까 많이 두려웠다. 언니가 살아있어 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남규리는 “어린 그때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사랑도 많이 받고 팬들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많이 움츠러들어 있었다. 그땐 너무 어렸고 무서웠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 그것(탈퇴)밖에 없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제가 다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없었고, 한국을 떠나려고 이민을 알아보고 그랬었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놓았다.
한편 씨야는 2006년 데뷔 후 활발히 활동하다 2011년 해체했다. 현재 남규리는 배우고, 김연지는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최근 이보람은 MBC ‘복면가왕’에서 가창력을 인정받고 재조명됐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JTBC '슈가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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