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구로 콜센터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하자 서울시가 모든 민간 콜센터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대규모 감염 확산에 대비해 치료시설도 확충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상순 기자!
앞서 콜센터에 대한 서울시의 긴급전수조사에 소식 전했는데요, 콜센터가 서울시에 몇 개나 있나요?
[기자]
네 현재 서울시에 있는 민간 콜센터는 모두 417개입니다.
서울시가 긴급전수조사를 시작하는데요.
오늘부터 3월 13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됩니다.
서울시 담당 직원들이 직접 콜센터를 방문해 근무와 시설, 운영 현황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코로나 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콜센터 운영 가이드라인도 제시할 예정입니다.
콜센터가 148곳이나 있는 부산시와 82곳이 있는 경기도 등도 연쇄적으로 긴급점검과 방역 강화에 나섰습니다.
[앵커]
서울시의 콜센터 운영 가이드라인,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서울시가 운영하는 다산콜센터가 그 예가 될 것 같은데요.
413명이 근무하는 다산콜센터는 방역대책을 강화하는 것 이외에도 대면 접촉 자체를 줄이기 위해서 이미 근무시스템 변경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내일부터는 주간상담사들의 시범 재택근무가 시행되고요.
다음 주부터는 원격근무 시스템이 보강되기 때문에 콜센터에서 동일 시간대에 근무하는 인원이 평소의 절반 정도로 줄게 됩니다.
서울시는 콜센터를 직영 또는 위탁 운영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대기업인 만큼 이런 재택근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건이 안 되면 서울시가 재정과 인력을 투입해서라도 안전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이 협의와 권고로 이뤄지지 않고, 위험이 중대하면 감염병법에 따라 콜센터에 대해 폐쇄행정명령을 한다는 게 서울시 입장입니다.
노래방이나 PC방, 클럽 같은 밀접 공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영업중단 권고를 하되 상황에 따라서는 영업금지 행정명령까지도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콜센터 집단감염으로 서울에서도 대규모 감염이 현실화된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치료시설은 충분한지 걱정인데요, 서울시는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나요?
[기자]
네 한꺼번에 수백 명 단위의 확진자가 나올 때 치료시설이 충분한지가 가장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일단 서울시는 아직 여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병실 안에 잡아두는 음압 병상 확보가 급선무인데요.
현재 시립병원 서울의료원과 서남병원을 전부 비우고 음압병상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그래서 이달 말까지는 700여 병상, 4월 중순까지는 1000개가 넘는 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증상이 약하거나 없는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확보하고 있는데요.
서울시의 12개 시립병원 중 일부와 서울시 인재개발원, 영어마을 시설도 활용이 가능하고 최근에는 태능선수촌 일부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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