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할리우드 시상식 예측 사이트 골드더비닷컴이 선정한 '2010년대 최고 영화'에서 6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기생충'은 10일(현지시간) 골드더비닷컴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최고의 영화를 뽑는 '골드 더비 필름 디케이드 어워즈'(Gold Derby Film Decade Awards)에서 8개 후보에 올라 6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작품상을 포함해 감독상, 각본상, 앙상블상, 편집상, 최고 외국어영화상까지 휩쓸며 전 세계 시상식을 휩쓴 영화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남우조연상과 미술상 후보로도 올랐으나 수상하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기생충'은 '라라랜드' '인셉션' '보이후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겟 아웃' '매드맥스' '문라이트' '소셜 네트워크' 등을 제치고 작품상을 받아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데이미언 셔젤, 크리스토퍼 놀란, 알폰소 쿠아론, 데이비드 핀처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거장 감독들과 경쟁 끝에 감독상까지 거머쥐었다.
'골드더비 필름 디케이드 어워즈'는 골드더비닷컴이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지난 10년간 나온 영화들을 대상으로 했다. 올해 투표는 1695명의 골드 더비 회원들이 선정했다.
남우주연상은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에게 여우주연상은 '블랙 스완'의 나탈리 포트만에게 돌아갔다. 남우조연상은 '위플래쉬'의 J.K. 시몬스, 여우조연상은 '노예 12년'의 루피타 뇽오가 이름을 올렸다.
'기생충'은 지난해 제72회 칸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극영화상(외국어영화상)까지 4관왕에 올랐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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