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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더정치①] 총선 D-29, 與野 대변인에게 듣는다

2020.03.17 오후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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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 진통 끝에 추경안 규모가 합의됐습니다. 오늘 밤 11시에 본회의를 열어서 여야가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국회 상황 여야 대변인 한 분씩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모두 국회 예결위 위원이기도 합니다.

먼저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강훈식]
안녕하십니까, 강훈식입니다.

[앵커]
대변인님, 저희가 조금 전에 속보로도 전해 드렸는데 정부 원안대로 11조 7000억 원에서 그대로 여야 합의가 됐네요. 자세한 내용 먼저 전해 주시죠.

[강훈식]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11조 7000억 규모로 여야가 진통은 있었습니다마는 추경의 시급성과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의 어려움 때문에 결국은 합의가 됐고요. 아마도 오늘 저녁 안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저희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경은 국민들이 많이 어려워하고 있는 경제 문제를 풀기 위한 단초가 시작됐다, 저는 이렇게 평가하는데요. 이번 추경을 계기로 해서 어려워진 경제가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마중물의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오늘 밤 11시에 본회의가 열리고 빠른 시행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코로나19 대책은 이번 추경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2차 추경 편성의 필요성 그리고 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강훈식]
2차 추경 편성까지 지금 이 순간에 말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생각해 봐야겠습니다마는 이번 추경 이후에도 경제적 위기 문제가 한 번에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제2의 추경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어떤 대책은 마련해야 된다는 나름대로의 공감대는 있다고 보고요. 잘 아시겠습니다마는 지금 EU 같은 경우에는 33조 규모로 기금을 풀어서 보건문제라든지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들을 만들고 있고 중국도 지급준비율을 낮춰서 76조 규모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서 일본도 40억 달러 규모로 어쨌든 새롭게 경기부양을 하고 있고요. 이런 전 세계적인 위기상황을 고려해 보면 이번 한 번의 추경으로 우리나라의 위기가 풀릴 것인가에 대해서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게 사실이고 그렇기 때문에 제2 추경이 됐든 아니면 또 다른 대책이 됐든 만들어서 어쨌든 국민 경제의 위기를 해결해야 된다, 이런 절박한 마음을 갖고 임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는 여야가 따로 없는 만큼 국란 각복을 위해서 우리 정치권도 힘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어서 총선 얘기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의 이해찬 대표가 비례연합정당에 파견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맞습니까?

[강훈식]
어제 YTN에서 그걸 단독으로 보도를 먼저 하셨는데요. 사실 저희도 어제 강창일 의원하고 오찬을 하셨다고 해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여쭤봤더니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합니다. 다만 불출마 의원들을 위로하고 또 어떻게 이후에 정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다고 보기 때문에요. 그리고 아시겠습니다마는 그렇게 당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들에게 어디 가서 출마해라, 마라 이런 얘기를 하기가 적절하지 않을 겁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정세라든지 또 현재 당을 둘러싼 많은 이야기를 나눈 심도 있는 자리였다, 이렇게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미래통합당 현역 의원의 미래한국당 행을 강도 높게 비판해 왔는데 이 부분에 대한 설명도 좀 해 주시죠.

[강훈식]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는 그런 지적 아프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미래한국당에 대해서 비판하면서 결과적으로 같은 모습 아니냐, 이렇게 지적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저희도 송구스러운 지점이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건 그렇습니다. 워낙에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을 보장해 보자라고 이번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한 것이고 그런 것들을 4+1에서 진행했는데 4+1 선거법 바꾸는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하지 않은 정당이 우리는 관여하지 않았으니까 우리 마음대로 하겠다라고 하면서 전혀 다른, 똑같은 정당을 하나 더 만들어서 들어오는 것은 이미 편법 또는 반칙으로 진행하고 있고 이것을 그냥 둘 거냐 그리고 그냥 두고 그 당이 원내 제3당이 되는 과정을 그냥 지켜보고 앞으로의 4년을 그냥 지켜볼 것이냐라는 문제에 대해서 저희도 많이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방향을 잡았고요. 이 방향이 정해진 만큼 저희가 구체적으로 20대 국회에 임하는 자세에서 좀 다른 마음으로 임해야 되겠다 이렇게 각오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민주당 역시 비례연합정당을 추진하는 것으로 정해졌고요. 또 궁금한 게 참여 희망세력 그리고 정당들한테 내일이죠, 내일 18일까지 사실상 마감시한을 제시했습니다. 궁금한 건 또 원내인 민생당의 참여 가능성인데 물밑에서 이야기가 오고가는 거라도 있습니까?

[강훈식]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저희가 예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마는 민생당 같은 경우에 아직 당 내부 구조에서도 논의가 하나로 모아진 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내일까지 시한을 드렸고 또 이 시한 안에 할 수 있는 모든 세력들에 대해서 문을 열고 이야기를 듣는다는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라도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원 취지, 소수 정당의 원내 정당화를 만드는 취지에 부합하도록,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총선 때면 늘 나타나는 공천 갈등 이번에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해찬 대표, 탈당 후에 무소속 출마자에 대해서 영구제명이라는 강수를 내놓았는데 어떤 취지라고 보면 될까요?

[강훈식]
저희가 사실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시스템 공천이라고 1년 전부터 예고해서 만들었고요. 그리고 시스템 공천을 만들어놓은 만큼 그런 것들을 가급적이면 반영하는 게 민주주의의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1년 동안 당원들 전체가 합의하고 토론해서 만들었던 룰 자체를 거부하거나 또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마치 나는 다시 무소속으로 당선되어서 민주당에 복당하겠다라는 식으로 선거운동 전체를 어렵게 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이제 앞으로 불허하겠다라는, 또 엄정하게 이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어제 당대표의 뜻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저희가 말씀드린 것이고요. 향후에도 민주주의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또 정당의 민주화를 그렇게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 말씀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강훈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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