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중국을 넘어섰습니다.
현지시각 18일 기준 유럽의 누적 확진자 수는 9만 명 안팎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8만894명으로 보고된 중국의 누적 확진자 규모를 초과한 것입니다.
주요국 누적 확진자 수를 보면 이탈리아가 3만5천713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 만3천910명, 독일 만1천973명, 프랑스 9천134명 등입니다.
누적 사망자도 이탈리아 2천978명을 비롯해 스페인 623명, 프랑스 263명, 영국 104명 등으로 총 4천200명에 육박하면서 중국의 누적 사망자 3천237명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피해 규모가 날이 갈수록 커지며 각국 정부도 고강도 추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영국은 전국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고, 독일은 난민 수용을 중단했습니다.
유럽에서 피해가 가장 큰 이탈리아는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다음 달 3일까지로 돼 있는 전국 이동제한령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스위스는 인접국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 등을 입국 제한국으로 지정하고 비자 발급 규정을 강화하는 등 입국 문턱을 높였습니다.
이밖에 폴란드와 터키, 체코 등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최대 20조∼65조 원 규모의 부양책을 꺼냈습니다.
핀란드는 지난 16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학교와 도서관, 박물관, 극장 등을 폐쇄한 데 이어 국경통제를 강화하는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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