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사회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국내 확진자 8,897명...유럽발 입국자 전원 진단검사 시작

2020.03.22 오후 12:25
AD
■ 진행 : 이경재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신규 확진자가 98명 추가돼서 국내 총 확진자가 8897명으로 늘었습니다. 다행히 추가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내려왔습니다마는 최근 해외 입국자들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향후 방역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모시고 두 분과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오늘 발표된 국내 코로나19 발생 현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98명이 추가되면서 전체 889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어제는 147명으로 세 자리수로 늘었는데 오늘은 98명, 가까스로 두 자릿수로 내려왔습니다. 감소 추세가 유지는 되고 있지만 수십명 단위의 집단감염의 위험성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해석해도 되겠습니까?

[김홍국]
그러니까요. 최근 추세를 보면 70명에서 150명 사이, 그러니까 100명을 조금 넘는 선 그리고 다시 또 두 자릿수 이렇게 오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 측면에서 그동안 신천지라든가 다양한 큰 변수들은 일단은 잠재적으로 내려왔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소규모 집단감염 그리고 특히 해외에서 들어오시는 분들. 지금 우리 국내도 중요하지만 유럽과 미국 등 지금 해외가 상당히 급격하게 확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외국에서 귀국하시는 분들도 늘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지역사회의 소규모 집단감염과 해외에서 유입되시는 그러한 부분들이 핵심적인 역할들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 방역당국이 그런 부분에 집중적으로 중점적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 정말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아야겠다는 측면에서 아마 2주 정도 더, 3월 말까지는 초미의 긴장상태에서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해외 얘기는 또 자세히 해 보도록 하고요. 격리해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설대우]
그렇습니다. 격리해제자가 감소되고 있는 것도 있고요. 또 하나는 치료받으시는 분들도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 얘기는 향후에 확진자 관리만 잘 된다고 하면 지금의 둔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는 두 가지 요인, 내부요인과 외국에서의 유입요인 이렇게 두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해외요인은 우리가 어떻게 관리를 하기가 어려운 측면은 있습니다. 우리 내부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일부 격리조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보다 더 집중해야 될 것은 내부요인이라고 볼 수 있는데 내부요인을 지금과 같이 두 자릿수, 세 자릿수가 오가기는 하지만 어떻게든지 간에 둔화추세를 이어가면서 향후에 관리 가능한 수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하면 우리가 첫 번째 환자부터 28번째 환자까지. 그때 우리는 개개별적으로 다 추적이 가능했고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었는데 환자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이렇게 관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가져갈 수 있느냐 하는 게 우리 내부적으로는 제일 중요한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만 된다고 하면 안정화 추세로 갈 것 같은데 아무튼 방역당국이 아직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경각심을 가지고 긴장을 더 유지해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내부요인 관리해야 한다는 말씀 해 주셨는데 이게 다 연결되는 거기 때문에 안 짚어볼 수가 없습니다. 유럽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고요. 지난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해외에서 감염된 사람이 74명, 이 가운데 54명이 유럽에서 왔습니다. 이 부분도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요.

[김홍국]
그러니까요. 3월 들어와서 첫째 주, 둘째 주, 셋째 주 계속 상황 분석을 해 보면 3월 첫째 주에는 유럽 쪽에서 온 사람들이 3명, 둘째 주에도 3명 그리고 두 번째 주에는 13명으로 3명에서 늘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주 들어서서 54명으로 늘지 않았습니까?

다시 말해서 지금 유럽의 현 상황을 그대로 주는 것입니다. 이탈리아가 정말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지 않습니까? 하루에 사망자가 600명이 넘어서 700명 가까울 정도로 폭발적인 증가세고 또 확진자 수도 엄청납니다. 그런데 이게 이탈리아만의 문제가 아니고요. 유럽의 주요 국가들, 프랑스, 스페인, 독일도 그렇게 돼 있고요.

영국까지 정말로 전방위적으로 또 작은 규모의 나라인 스위스마저도 지금 상당히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다면 유럽에서 지금 귀국하시는 분들. 특히 우리나라는 유럽에 유학생이라든가 교민, 또 사업을 하시는 분들 그리고 외교관, 다양한 분들이 유럽에서 활동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 유럽이 이렇게 이동이 제한되면서 국내로 귀국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유럽에서 들어오시는 분들의 확진자 숫자들 계속 늘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 아무래도 역시 방역이 이쪽에 집중되고 있고요. 최근에 미국도 그렇지 않습니까? 역시 유럽 쪽에서의 유입세 이 부분을 방역당국이 가장 긴장된 상황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코로나 발생 이후에 이미 공항의 검역이 깐깐해진 걸로 아는데 이걸로 불충분하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김홍국]
그렇죠. 왜냐하면 유럽에서는 지금 이탈리아 같은 곳은 사실상 거의 무정부 상태 가까울 정도로 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현재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이라든가 또는 검사시설에 비해서 너무나 많은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현재 공항에서도 이렇게 검진할 수 있는 시스템들이 취약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우리 국내에 귀국하면 여기서 많은 확진자로 판명이 나거나 또는 무증상자 중에서도 그런 상황이 있기 때문에 역시 유증상자와 무증상자에 대해서도. 유증상자 같은 경우에는 공항에서 본격적으로 유럽에서 오는 분들은 다 검사하는 상황이 되지 않았습니까?

유증상자의 경우는 검역소에서 그리고 무증상자의 경우는 2주간의 격리를 통해서 일단 생활치료시설이라든가 다양한 곳에서 검진을 하게 될 텐데요. 이런 부분이 결국은 우리 사회의 내부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외부적인 요인으로 커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이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부터 정부가 유럽에서 온 입국자들에 대해서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는데요. 한번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음성판정을 받은 경우에도 강화된 사후관리방식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내국인과 국내 거주지가 있는 장기체류 외국인은 지자체에서 14일간 자가격리자로 관리하고 비즈니스 목적 등으로 입국한 단기체류 외국인 등은 보건복지부 콜센터에서 매일 유선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하는 강화된 능동감시를 받게 됩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오늘 하루만 유럽에서 1000여 명이 입국할 것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사람들도 검사를 한다는 건데 적절한 조치라고 할 수 있겠죠?

[설대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조치로서는 최고의 조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우리가 여태까지 해 온 외국인에 대한 방역 모델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의 어려움을 무릅쓰고 이런 방역조치를 해 와서 전 세계적으로 우리 국가 위상도 굉장히 높아졌고 굉장히 한국이 오픈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투명하고 잘하고 있다, 이런 찬사를 받고 있어서 국격도 상당히 높아진 감이 있는데 지금 우리가 유럽의 입국자들에 대해서 이런 조치를 벗어나서 보다 더 봉쇄적인 그런 조치 이런 걸 하게 되어서는 우리가 여태까지 해 왔던 위상과는 맞지 않는다는 얘기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조치를 수행하면서, 이행하면서 충분히 우리가 방역을 할 수 있는 게 관건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조치는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조치 중에서는 가장 수준이 높고 또 우리가 충분히 편의를 제공하면서 각각의 확진자나 또는 증상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내외국인을 계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하는 그런 측면에서는 잘하고 있는 조치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유럽에서 오는 분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하게 됐는데요. 사실 미국도 뉴욕 주 같은 경우에는 연방재난관리처가 중대재난지역으로 선포를 했고요. 또 미국과 인접해 있는 중남미 쪽 일부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조치를 더 확대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지적도 있는 것 같은데요.

[김홍국]
그러니까요. 그 부분은 지금 방역당국이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 상황이 정말 좋지 않습니다. 미국이 초기의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편이었는데 지금 환자,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늘고 있는 상황이고요.

미국이 확진자 수에서는 사실은 많지 않았었는데 지금 4위 정도로 뛰어올랐습니다. 유럽의 그런 나라들 못지않게 상황이 악화되고 있고요. 각 주간의 이동뿐만 아니라 해외로부터의 이동까지 거의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미국 국민들 지금 사재기를 할 정도로 상당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거기다가 기본적으로 의료의 수준은 높지만 그러나 국민들이 할 수 있는 전체적인 시스템들은 굉장히 취약한 거 아니겠습니까? 검사를 받으려고 해도 기본적으로 4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제대로 검사도 받지 못하는 그런 정말 미국 같으면 흑인계층이라든가 또는 남미계에서 오신 분들은 사실은 생활이 어려운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미국 같은 경우 정말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미국 정부가 그런 부분까지 다 커버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미국이라든가 또 일본도 지금 검사를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잠재적인 환자들, 확진자들이 상당히 많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 상황의 흐름의 추이를 봐서 저는 미국 또 일본이라든가 또 중요한 국가들은 아무래도 역시 추가적으로 우리 정부가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이런 판단을 합니다.

[앵커]
전 세계적인 확산세와 물리적인 힘의 사이에서 고민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일요일입니다. 어제 정세균 총리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는데요. 사실상 주일을 앞두고 교회 등 종교시설을 향한 발언 아니겠습니까?

[설대우]
저는 1차적으로 종교의 집회뿐만 아니라 최근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래 지속되면서 피로도도 상당히 누적됐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최근의 보도에 의하면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그런 유흥업소인 클럽에도 상당히 문전성시를 이루었다는 거 아닙니까. 이런 것들을 아마 염두에 두시고 총리께서 말씀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하나는 우리는 어느 정도 둔화 추세에 들었는데 전 세계 다른 국가들이 상당히 심각해지면서 내부적으로도 우리가 통제가 되지 않으면 외부요인과 겹쳐서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런 판단을 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총리께서 2주를 말씀하셨는데 그 2주를 말씀하신 건 최대 잠복기에 해당되는 기간입니다.

그 얘기는 곧 지금의 상황은 인정하고 향후 2주일 동안 최대 잠복기에서 지금의 상황을 더 잘 관리해야 된다, 이런 측면에서 말씀하신 것이라고 이해가 되거든요. 그래서 교회는 충분히 여태까지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회가 권고를 따르지 않고 계속 주일 예배 집회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감염이 확인되고 확산되고 한 측면이 있거든요. 그런 거하고 또 다른 하나는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젊은이들이 모이는 클럽, 특히 젊은이들이 활동반경이 넓고 또 본인은 정작 심각한 병증을 보이지 않더라도 감염 확산을 일으키는 주요 전파 통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됨에도 불구하고 이게 지금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거죠.

그래서 총리께서 권고하셨지만 저는 권고에서 한 두 걸음 더 나아갔어야 된다고 봅니다. 우리가 지금 미국에서 보는 것처럼 미국은 우리보다 민주주의 역사가 더 오래되고 또 자본주의가 훨씬 더 강화된 그런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강력한 그런 행정조치를 발동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도 지금 권고 수준 정도가 아니라 조금 더 지켜보다가 잘 안 된다 이러면 강력한 폐쇄조치. 또 일부 유흥주점 이런 곳에는 세무조사를 통해서도 거의 폐쇄조치에 준하는 업무 자체, 영업 자체를 완전히 폐쇄하는 정도의 강력한 조치가 따라야만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고 또 다른 하나는 계속적으로 환자가 나오게 되면 국가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게.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이런 곳들이 협조하지 않을 때는 국가 전체에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하는 점에서 훨씬 더 강력한 강제력을 발동할 필요가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권고보다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셨고요. 사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종교 행사 내 집단감염이 한 축을 차지했다는 게 드러난 사실이고요. 개신교계도 현장 예배를 자제하자고 주문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여전히 예배를 강행하는 그런 교회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 한편에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이런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 이런 지적도 있는 것 같은데 이런 논란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죠.

[김홍국]
그러니까요. 지금 교회 예배 같은 경우는 대형교회들은 대부분 다 일단 중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규모의 교회들이 계속해서 우리는 예배 같은 경우는 종교의 가장 필수적인 의무이고 또 기도하는 그런 장소 자체가 중요하다라는 예를 들면서 강행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평가를 해 본다면 여기에서 나타났던 감염 확산의 추세가 상당히 강하다는 측면에서 국민들께서 상당히 비판적으로 보시고 계신데요. 여론조사를 보면 11% 정도, 그러니까 10명 중에 1명 정도는 예배를 드리겠다라는 그런 평가가 또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성남시에서 조사를 했는데요. 성남시내 전체에 830개 정도의 교회가 있는데요. 그중에서 예배를 드리겠다고, 강행하겠다고 한 곳이 395곳입니다. 절반 가까운 곳들이 일단 예배를 강행하겠다는 겁니다.

[앵커]
저게 11%고 10명 중에 1명이지만 전체 인원수는 굉장히 큰 숫자입니다.

[김홍국]
그렇죠, 굉장히 큰 숫자고요. 대구 같은 경우는 지금 사실상 지역사회가 붕괴될 정도로 정말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대구시에서 그렇게 강조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 16개 정도가 오늘도 예배를 보겠다라고 했는데요. 시에서 적극적으로 설득해서 지금 몇 군데나 하는지를 최종적으로 집계를 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서울시내 일부 교회에서는 강행을 하는 바람에 지역주민들이 나가서 방역을 하고 이런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종교의 자유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자칫하면 지금은 이런 예배로 인해서 많은 교인들, 종교에 믿음을 가지고 계신 도리어 이런 확진과 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자칫하면 가해자가 되고 생명을 앗아가는 그런 행위가 지금 예배가 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오늘 강행하겠다고 했던 곳들이 가능하면 지금이라도 하지 않아야 될 것이고요. 최소한 우리 정부가 얘기하는 3월 말까지 2주간의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강조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동안에는 정말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이웃을 지키고 또 종교에 믿음을 가지신 분들을 지켜주기 위해서는 중단해야 되지 않나. 물론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소규모 교회 같은 곳은 임대료라든가 인건비 하면 정말 요즘 죽을 맛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가능하면 이 기간에는 정부의 권고조치를 따라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앵커]
같은 의견이셨고요. 종교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공동체의식, 사회적 책임을 좀 더 가졌으면 좋겠다는 말씀이신데요. 정세균 총리가 보름이라는 기간을 한정했습니다. 그렇다면 보건당국이 고비가 앞으로 보름 정도로 보고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해도 되겠습니까?

[김홍국]
그렇죠. 지금 중요한 것은 해외에서 유입되는 부분이 있지만 사회적인 소규모 집단감염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해서 요양병원이라든가 또는 PC방이라든가 또 일부 학원들, 지금 다중이 모일 수 있는 장소들 그곳에서 지금 사람들의 만남이 이어지고 있고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이제는 답답해서 못 견디겠다. 지금도 지하철이라든가 곳곳을 가보면 이제는 연세 드신 분들이 조금씩 지하철을 이용하시는 모습이 나타나거든요. 답답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부분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만 마지막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마 총리와 또 우리 정부 방역당국에서도 2주 정도를 확정한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아무래도 역시 같이 지켜주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아까 교회와 클럽을 집단감염이 가능한 곳으로 짚어주셨는데요.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 바로 요양병원입니다. 이 문제도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요.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군포의 한 요양병원도 아예 통째로 격리가 됐습니다. 요양병원의 구조적인 문제를 한번 설명해 주시죠.

[설대우]
우선은 대구경북 지역의 요양원이나 요양시설이 왜 중요한가부터 먼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대구경북 지역은 기본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굉장히 광범위하게 일어난 데다 지역사회에 환자가 일단 많았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대구경북 지역에 있는 요양원이나 요양보호시설인 경우에는 지역사회의 감염이 얼마든지 그 내부로 전파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지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다른 지역은 어떠냐. 다른 지역은 비교적 환자가 적은 거죠. 그러니까 확률적으로 볼 때 요양원이나 감염 확산이 낮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문제로 대규모 확진환자가 나온 곳이 대구경북 지역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어쨌거나 그 지역이 어딘지 상관없이 일단 요양시설이나 요양병원 내로 감염이 확산되게 될 경우에는 거기에 계신 분들이 대부분 기저질환을 갖고 계시거나 또는 고령자이거나 아니면 거동이 불편하거나 이런 굉장히 감염에 취약한 분들.

그래서 심지어는 감염이 되게 되면 중증으로 빠지거나 아니면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굉장히 큰 분들이 계신 곳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경우든지 어떤 지역이든지 할 것 없이 어떻게든지 밖에서 안쪽으로 감염된다고 하는 것은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되는 매우 특별한 시설이고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그런 시설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최근에 대구경북 지역에서 상당히 많은 확진자가 이런 시설에서 나왔다고 하는 것은 향후 사망자의 숫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주의해야 될 그런 상황이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정부는 요양병원 등이 지침을 어겨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하면 구상권을 청구해서라도 막아야 한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이를 두고도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 같아요.

[김홍국]
그렇죠. 정부로서는 이 부분을 긴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래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준수사항 점검하겠다. 그리고 만일의 경우 문제가 있다면 재정지원, 그동안 사실은 요양병원들은 거의 정부의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해서 많이 전국적으로 성행하지 않았습니까?

왜냐하면 고령화사회로 가기 때문에 요양병원의 필요성은 굉장히 중요한 사회적 화두가 됐고요. 그래서 그런 재정지원을 중단하는 문제, 더불어서 구상권 청구하겠다. 왜냐하면 정부가 그렇게 요청하고 사실 요양병원이 방금 교수님 잘 말씀해 주신 것처럼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취약한 그런 분들이 있는 곳이 요양병원 아니겠습니까?

그곳에서 이 상황을 막는 것은 정말로 중요한 정부의 요청이고 권고인데도 불구하고 이걸 어겼다. 그리고 그것이 결국은 결정적인 사망의 원인이 되고 또 확산의 원인이 됐다면 구상권 청구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요양병원협회가 있습니다. 거기서는 입장을 다르게 내놨습니다.

먼저 선제적으로 지원해 주고 일을 만들어야지 이렇게 행정편의주의적으로 요양병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처벌 위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것이 요양병원 측의 입장입니다. 요양병원이 사실은 실제적으로 운영이라든가 어려움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그러나 정말로 생명의 위험이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연세가 드신 분들이 대개 요양병원에 계시고 기저질환 또 면역력이 취약하고. 그동안 그곳에서는 그러한 환자들뿐만 아니라 요양보호사라든가 의료진들이 거기서는 많은 감염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요양병원의 책임도 정말 크다고 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 직접적인 구상권 청구까지 가지 않도록 요양병원에서 스스로 이런 방역대책들 또 정부에서 내놓는 여러 가지 사항들을 잘 지켜서 최대한 확산을 막는 것도 요양병원의 의무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요양병원 측에서 적극적으로 행동해 주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모든 국민이 힘들고 어려우니까 조금씩 양보를 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고요. 광주에서 19번째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해외에서 거주했다가 귀국한 신천지 전도사로 드러났습니다. 광주에서 실시한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명단에 없었다는 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홍국]
그러니까요. 그래서 그동안 신천지에 대한 여러 가지 검찰의 압수수색뿐만 아니라 정확한 명단을 확보해야 된다는 그런 사회적 화두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귀국했는데 애초에 신천지 교단 측에서 제출했던 명단에는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고 최근에는 신천지 측에서 2개의 위장교회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습니까?

그동안에는 선교 목적으로 있으면서 사실은 그동안 여러 가지 선교를 목적으로 교회에 침투하는 여러 가지 수법까지 얘기가 됐었는데 그동안에는 이런 유령교회들, 신천지 명단이 제대로 확보가 되지 않았었는데 최근에야 신천지 교단 측에서 이걸 내놨거든요.

그리고 해외에 있는 분들 같은 경우는 해외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다 파악이 안 됐다라는 그런 변명을 하고는 있는데 사실은 정확한 명단이 있어야 우리가 검사를 하고 또 격리를 시키고 최소한 확산이 되는 걸 막을 수 있는 방역당국의 업무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신천지교회 측이 그동안에도 어겨왔던 여러 가지 그런 것들이 지금 다시 나타나고 있는데요. 정말로 지금이라도 모든 명단을 제대로 제출해서 신천지 교단으로 인해서 확산되는 것은 막아야 된다라는 측면에서 신천지 교단 측의 자발적인 협력과 협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앵커]
이 신천지 전도사는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격리 안내를 받았다고 하고요. 그런데 이게 공무원과 의료진, 어디에서 받느냐에 따라서 처벌 유무가 달라진다 이런 얘기가 있거든요. 어떤 얘기입니까?

[설대우]
아무래도 이분이 기본적으로 자가격리에 대한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신천지 교인분들은 하나같이 위험군이다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이분이 아무튼 외국에서 들어오시면서 자가격리 대상인데도 불구하고 아무튼 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금 우리는 여러 가지 형태로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있는데 이런 일들이 계속 생기게 되면 계속적으로 문제가 해결이 안 되면서 잔불들이 계속 일어나서 결국은 큰 불이 될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이런 단순한 하나의 사례라고 보기보다는 이미 신천지는 우리 사회에서 굉장히 고위험군으로 또 여러 국민의 정서 이런 걸 감안할 때 상당히 강력한 조치가 따라야 이런 것들이 향후에 재발을 줄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되는데 우리는 언제나 법이 약한 그런 감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차제에라도 뭔가 엄벌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아까 교수님께서 클럽도 문제가 있다, 이 부분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보도를 보면 지난 주말에 젊은이들이 클럽에 많이 가는 사진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WHO 세계보건기구가 2, 30대 역시 사회적으로 거리두기를 해야 된다 이런 당부를 했는데 우리나라도 20대에서 발병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 심각성을 지적해 주시죠.

[설대우]
우선 20대가 많은 건 확실합니다. 그것은 신천지 교인들에게서 많이 확진되었는데 신천지 교인들이 2, 30대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예외적으로 2, 30대 확진자가 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분명히 아셔야 되는 것은 뭐냐 하면 이 바이러스는 성별이나 나이를 가리지 않습니다, 감염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그러니까 감염을 시킬 때는 어리다고 나이가 많다고 젊다고 해서 감염을 피해 갈 수 있는 게 아니라 일단 감염은 다 시킵니다.

그런데 감염이 되고 나서 양상은 달라진다는 거죠. 하나는 비교적 젊은분들은 경증을 앓는 분들이 많고 나이 드신 분들이 중증으로 빠지거나 사망이 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러면 젊은분들이 중증에 안 빠지느냐.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예컨대 중국에서 이 바이러스를 처음에 보고했던 분들이 리원량과 친구들 의사분들인데요.

이분들이 30대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다 사망하게 됩니다. 이분들이 조기 확진이 되어서 조기 치료를 못 받고 계속 확진과 치료가 늦어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젊은 분들도 감염이 되게 되면 감염이 되어서 빨리 확진돼서 빨리 치료가 되면 비교적 경증을 앓을 수 있는 것이지만 초기에 확진이 늦어져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젊은 분들도 방금 리원량 의사 이분에게서 보는 것처럼 상당히 중증을 앓으면서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하는 경각심을 가져야 됩니다.

또 요즘에 실제로 코로나19에 감염이 되어서 회복이 되셨던 분들이 수기를 올려놓은 걸 봐도 상당히 병증이 심각한 양상이라고 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분들이라고 해서 나는 걸려도 괜찮다 이런 게 아니라 걸리게 되면 자기가 남에게 전파할 수 있다고 하는 측면.

또 다른 하나는 본인도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될 경우에는 상당히 중증에 빠지면서 사망에도 이를 수 있고 심지어는 회복이 된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고 하는 측면, 이런 것들을 꼭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앵커]
관련 뉴스 저희가 아까 리포트로도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초중고하고 유치원 개학은 4월로 연기됐는데 영어유치원이라고 불리는 영유아 대상 어학원도 문을 열고 있는 곳이 많고 일반 보습학원들도 운영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어떤 위험성도 지적해 주시죠.

[김홍국]
심각하죠. 왜냐하면 지금 학원들, 사설학원들 같은 경우는 지금도 문을 열고 있고요. 일부 강남 지역의. 그쪽은 교육열이 높지 않습니까? 출석률이 97~98%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밀집된. 물론 학원에서는 철저하게 마스크를 쓰게 하고 또 거리를 두게 하면서 공부를 시킨다고 하지만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 잠시의 방심을 통해서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고 감염의 위험성이 커질 수 있거든요.

그리고 특히 어린이들, 영유아들. 사실 지금 영어 공부 초기에 조기로 한다고 해서 얼마나 실력이 늘겠습니까? 지금은 전 사회적으로 아차의 위험이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지금 학교가 문을 닫다 보니까 일부 지방에서는 이 기회에 강남에 와서 학원에 다녀서 실력을 늘리겠다 이런 부모님들도 있다고 합니다.

정말 부모님이 이때는 자녀들의 문제에 있어서 정말 신경을 써야 되고요. 특히 10대, 20대 만만치 않습니다. 20대가 전체 확진자 발병률로 따지면 35%입니다. 다른 연령대보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 대신에 워낙 젊고 면역력이 높기 때문에 가벼운 감기처럼 앓고 넘어갈 수는 있는데요.

이대로 간다면 여기에서 폭발적인 그런 상황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원들 가능하면 문을 닫아줘야 되고. 지금 당장은 2주간 정도는 진짜 문을 닫아줘야 되고요. 어려움이 있더라도 정부에서 지원하는 대책을 통해서 유도를 해야 되겠습니다. 학교 문제, 학원문제 여기는 워낙 많은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끝으로 간단하게요. 지금 격리에서 오는 우울증 등 피로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정신건강의학 분야에서 심리방역이라는 용어도 등장했는데요. 간략하게 소개를 해 주시죠.

[설대우]
우선 굉장히 우울증에 사로잡힐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제가 권고드리고 싶은 건 집에만 계시지 마시고 웬만하면 탁 트인 실외로 나가실 경우에는 굳이 마스크를 안 하셔도 됩니다. 그러니까 공원 산책길 같은 곳에서 햇빛을 쬐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은 굉장히 우울증을 완화할 수 있는 그리고 우울감을 완화할 수 있는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붐비지 않는 이런 공원이나 산책 이런 걸 하시면서 햇빛을 쬐면 상당히 완화효과가 있으니까 이런 걸 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 다시 한 번 강조해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그리고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두 분 모시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75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61,288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5,108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