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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올만 주의하면 OK? 에탄올 소독제도 환기 잘 해야

2020.03.24 오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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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방역을 위해 쓰는 소독제에는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게 많습니다.


일부에선 독성이 강한 메탄올을 잘못 써서 심각한 사고로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전문가들은 메탄올뿐 아니라 일반 알코올 소독제도 독성이 있기 때문에 사용할 때는 반드시 환기를 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업용 알코올인 메탄올은 급성 독성물질.

마실 경우 실명하거나 죽을 수 있어 일반 소독제로 쓰면 안 됩니다.

이달 초 남양주의 한 주민이 메탄올로 집안을 소독하다가 중독돼 치료를 받았고, 이란에선 메탄올을 마시고 수십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술에 들어간다고 안심하는 에탄올이나 일반 소독제로 널리 쓰이는 이소프로판올도 국제암연구소가 발표한 1군 발암물질입니다.

암을 일으키는 게 확인된 물질이란 뜻으로, 주의해서 써야 합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 : 피부에 닿으면 그렇게 큰 독성을 염려할 필요는 없지만, 호흡이나 섭취를 하는 경우에는 그 두 가지 (에탄올, 이소프로판올) 알콜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일부러 소독제 냄새를 맡는 건 금물이고 폐쇄된 곳에선 숨 쉬다가 흡입할 수 있기 때문에, 소독제 사용 전후에는 환기를 잘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확진자 동선을 소독할 때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고 지적합니다.

비말, 즉 침방울을 통한 전염을 막으려면 출입문 손잡이와 엘리베이터 버튼, 건물 내 테이블 상판 등 손 닿는 곳들을 잘 닦는 방식으로 소독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겁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 : 그 밖의 바닥이나 벽에 대한 무차별적인 소독은 자칫하면 소독제에 의해서 건물을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다른 피해가 생길 가능성이 더 큽니다.]

특히 무차별적으로 약을 뿌리는 방식은 출입자들의 건강은 물론, 환경까지 해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지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pro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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