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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스크 찾아 삼만리...수제 마스크도 날개 돋친 듯

2020.04.03 오후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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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 착용을 꺼리던 미국에서도 이제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면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 시중에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인데, 그러다 보니 집에서 만든 수제 마스크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현지에서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요즘 미국에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는 얘기 들으셨을 겁니다. 저도 아직 못 구했는데요. 여기는 미국 최대규모의 약국 체인인데 지금은 어떤지 들어가서 확인해보겠습니다.

보건당국이 곧 마스크 착용을 전면 권고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약국의 마스크 매대는 텅 비어있습니다.

손 세정제나 위생 장갑도 못 구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약국 직원 : 며칠 뒤라도 마스크를 구할 수 있을까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여기 누구도 그걸 몰라요.]

근처 대형 마트에 딸린 약국에도 가봤지만 역시 헛걸음.

지금은 어딜 가도 마찬가지일 거라는 게 직원의 설명입니다.

[약국 직원 : (어디서든) 못 구할 거 같은데요. 저 직원은 마스크 주문한 지 한 달째인데 아직 못 구하고 있어요.]

수소문 끝에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파는 주민을 찾아가 만났습니다.

원래 네일숍에서 일하다 코로나 사태 이후 일자리를 잃었는데 수제 마스크가 뜻밖의 돈벌이가 됐다고 말합니다.

개당 5달러, 우리 돈 6,000원에 파는데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수입도 불어나고 있습니다.

[쉘리 라이트/ 수제 마스크 판매 주민 : 지금까지 아마 500개 이상은 팔렸을 걸요. 전국에서 주문이 들어오고 있어요. 지금도 70개 단체 주문 제작하고 있고 그 와중에 동네 주민들이 요청한 것도 만들어야 되고요.]

제가 산 수제마스크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만듬새가 튼튼하고요. 이렇게 앞뒤로 쓸 수도 있어서 괜찮은 거 같습니다.

환자나 범죄자만 마스크를 쓴다는 인식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사라 제인 / 노스캐롤라이나 주민 : (우체국 직원이) 아픈 사람이 마스크 쓰면 남들한테 전염은 안 시키겠지만, 만약 안 아픈 사람이 쓰면 되레 아플 수 있다더라고요. 그래서 그거야 말로 멍청한 생각이라고 말해줬어요.]

뉴욕타임즈 등 주요 언론들은 한국이 마스크 물량 부족을 해결한 사례를 예로 들며 정부가 공급에 적극 개입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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