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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오늘 '긴급사태' 선언...1,200조 원 경제대책도 발표

2020.04.07 오전 10:54
아베 총리, 오늘 저녁 7시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예정
도쿄·오사카 등 7개 지역 대상…내일 0시부터 발효
경로 불명 환자 급증·의료 붕괴 우려…’긴급사태’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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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아베 총리가 오늘 저녁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사태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사상 초유의 긴급사태 선언, 일본 현지 상황은 어떤지 알아봅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

아베 총리의 대국민 기자회견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아베 총리의 기자회견은 오늘 저녁 7시로 예정돼 있는데요.

긴급사태 선언의 필요성을 국민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총리의 긴급사태 선언은 내일 0시를 기해 발효됩니다.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자들이 급증하고, 특히 의료진과 시설이 부족해 환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의료 붕괴' 상황에 직면해 있는 만큼 이런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베 총리는 어제 오후 6시쯤 정부 대책회의를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긴급사태를 선언하겠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가 발령돼도 외국과 같은 도시 봉쇄는 할 수도 없고, 할 필요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상 초유의 긴급사태에 대한 국민 불안이 사회적 혼란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식품과 의약품, 금융 등 생활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되는 만큼 국민들이 냉정히 대응해 달라는 당부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오전에는 정부 자문위원회를 마친 뒤 국회 참의원과 중의원 운영위원회에서 긴급사태 선언에 대한 보고를 한 뒤 기자회견장으로 향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긴급사태를 일본 국민들도 이미 예상은 했을텐데요.

총리의 입장 발표 이후 반응이 어떻습니까?

[기자]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긴급사태' 이후의 생활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아 보입니다.

아베 총리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어제도 도쿄 시내 슈퍼마켓 등에는 생필품을 미리 사 두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또 해당 지역 각급 학교도 휴교가 한 달 더 연장되는 셈이어서 맞벌이 가정에서는 아이들을 맡길 곳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습니다.

감염이 크게 확산하고 있는 도쿄와 오사카 지역에서는 이 시기를 피해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말부터 일본의사회를 포함해 도쿄와 오사카 등 각 지자체에서는 긴급사태 선언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해 왔는데요.

해당 지자체들은 주민들에 대한 강력한 외출 자제 요청과 함께 각급 학교 휴교, 유흥업소와 다중이용시설 영업 중단 등 구체적인 지침을 앞서 발표했습니다.


특히 의료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도쿄도는 오늘 코로나19 환자 중 증상이 가벼운 사람 100명을 도쿄역 인근 토요코인 호텔로 이송합니다.

경증 환자들은 의료진이 호텔에 함께 머물며 관리하고 기존 병원은 중증 환자를 중심으로 운영해 병상 부족을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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