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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4, 여야 표심 잡기 막바지 총력전

2020.04.11 오후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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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4.15 총선을 앞두고 마지막 주말인 오늘 지금 들으신 것처럼 여야는 핵심승부처, 수도권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잇단 막말 논란 속에 막판 선거 판도가 어떻게 변할지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총선 정국,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앞서 한연희 기자가 전해 준 것처럼 미래통합당. 이제 선거가 나흘밖에 안 남았습니다. 바쁠 시간인데 황교안 대표하고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만나서 최근에 차명진 후보 막말 그리고 징계논란을 가지고 사태 수습을 위해서 만났습니다. 지금 막말에 징계 논란까지 겹쳐서 매우 심각한 상황인 거죠?

[최진봉]
그렇죠. 심각한 상황이죠. 이번에는 선거 여론조사를 할 수가 없잖아요, 지금은. 그런 상황인데. 제가 볼 때는 엄청난 파장이 있었을 걸로 예상되고요.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그래도 그 상황을 제대로 보는 것 같아요, 심각하게. 그런데 저는 황교안 대표의 반응을 보고는 저는 조금 이해가 안 돼요. 물론 황교안 대표가 한 건 아니죠. 당 윤리위원회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그런 얘기했지 않습니까? 당 윤리위원회가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를 했고요.

그렇게 처분을 내린 건 예컨대 탈당을 권유했다 이 정도를 가지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이 문제는. 제가 볼 때는 김대호 후보 제명했잖아요. 김대호 후보보다 훨씬 더 파장이 큰 발언을 했어요, 차명진 후보는. 그게 또 국민 전체 정서에 엄청난 파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이거든요. 세월호 유가족들하고 자원봉사자한테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또 그분이 그 전에 세월호 관련해서 막말해서 3개월 동안 당원권 정지도 당했던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또다시 그거보다 더 심한 말을 했으니 제가 볼 때는 이건 이렇게 수습될 문제가 아닌데. 왜 통합당이 저렇게 대응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 대응이 결국은 더 안 좋은 상태로 끌고 내려가는 것이고요.

그래서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저는 황교안 대표 만났다고 보거든요. 황교안 대표한테 강력한 조치를 해 달라고. 우리 당 대표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금 차명진 후보는 계속 선거운동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이 상황에서 저 문제가 과연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수 있을까. 제가 볼 때는 선거 때까지 절대로 가라앉을 수 없는 사안이라고 봅니다.

[앵커]
배종찬 소장님, 지금 황교안 대표도 김종인 위원장도 우리 후보가 아니라고 하고 있습니다마는 정작 윤리위원회에서는 제명을 하지 않았어요.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겁니까?

[배종찬]
이게 그렇게 되면 유권자들은 어떻게 인식을 할 수 있냐면 이중적 판단으로 볼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도부에서는 선을 그었지만 여전히 후보가 선거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면 유권자들이 이건 뭐지라고 인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초래되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지금 사전투표는 적극 지지층들이에요. 결집해서 세몰이가 일어나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이런 막말 파장을 우리가 마지막 변수라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바로 15일, 마지막까지 우리가 말하는 부동층이에요. 스윙보트입니다. 이들은 기다려봅니다. 어떤 조치가 내려지나. 그럼 나는 최종적으로 판단해서 투표를 어느 쪽에 하든지, 아니면 투표하지 말든지 해야지.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마지막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바로 본선거 날 투표하는 스윙보트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이중적 판단이 될 수 있는 거죠. 우리가 왜 막말이라는 게 중요한 변수냐면 중도층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지금 미래통합당은 어떤 유권자보다도 빨리 투표소로 견인해야 되는 유권자층이 바로 샤이보수입니다. 왜 이래! 이거 우리가 바랬던 방향이 아니잖아. 이래버리면 이게 타격을 받는 거거든요. 우리가 그래서 2012년의 추억이 있어요. 그때도 서울에 한 후보가 막말 발언을 하면서 일파만파 서울 판세, 심지어 수도권 판세까지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까? 그 당시에 이명박 대통령 임기 막바지라 이때 정말 여당 심판이 일어난다고 그랬는데 이 막말 발언으로 1당이 못 됐잖아요.

[앵커]
최진봉 교수님, 앞서서는 김종인 위원장과 황교안 대표의 만남. 그리고 황교안 대표의 이런 태도 이런 것들에 대해서 평가를 좀 해 주셨는데 이번 논란, 통합당의 징계 이런 것들이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분석을 해 주시죠.

[최진봉]
저는 아까도 잠깐 언급했습니다. 총선에 큰 영향을 미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특히 중도층, 배 소장님도 얘기하셨지만 중도층 같은 경우는 이런 태도에 대해서 상당히 실망감을 가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도 어느 정도 예를 들어서 중도층 중에 보수적 성향을 가진 분들한테 통합당에 기대를 걸었었는데 바뀐 게 하나도 없구나, 이렇게 판단이 내려지면 그분들은 돌아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중도층의 표심이 엄청나게 한마디에 영향을 받게 되고 움직임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중요한 영향을 받을 수 있고 특히 세월호는 온 국민의 가슴에 아픔으로 상처로 남아 있는 겁니다.

그 상처를 건드려서 또다시 이런 막말을 한다고 하는 것은 이건 제가 볼 때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한테 큰 상처를 주는 말이거든요. 그것도 우리가 방송에서 쓸 수 없는 말이잖아요. 그런 말을 할 수 있었다고 하는 거. 그것도 선거토론 방송이잖아요. 이건 선관위에서 주최하는 겁니다, 공식적으로. 그 자리에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고. 그러다 보니까 제가 볼 때는 국민들이 지금 말을 안 하고 있고 이게 여론조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알 수 없다고 보여지지만 마음 속으로는 엄청난 분노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선거를 나흘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또 n번방 사태와 관련해서 미래통합당이 관련해서 발표를 할 것이다라는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 논란을 지금 사전에 김종인 위원장이 차단했어요. 차라리 말하지 않는 게 낫다. 쓸데없는 소리다. 입 다물고 있어라, 이렇게 이야기한 거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배종찬]
이게 메시지가 흐려져버리는 거죠. 선거에서 중요한 건 막판에 지지층을 결집할 때는 역시 메시지입니다. 그런데 지금 어쨌든 저쨌든 중도층과 샤이보수를 끌여들여야하는 것이 김종인 위원장의 영입이유거든요.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에게 기대하는 건 뭐겠습니까? 중도층입니다. 선거 승리 마법사라고 하잖아요.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김종인 위원장 그러면 경제이슈예요. 그런데 지금 n번방이 나와버리고 막말이 돼버리면 김종인 위원장이 생각하는 경제이슈가 먹혀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이 계속하고 있는 것은 경제와 조국 프레임을 걸어서 어떻게든 지지층들을 결집하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경제 살리기냐 아니면 조국 살리기냐 해서 사실 이건 경제를 강조하기 위한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n번방이 나와버리면 경제이슈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둔감해져버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이 하려고 했던 전략 메시지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차원에서 입 다물어! 왜 그래! 이렇게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죠.

[앵커]
최진봉 교수님, 민주당은 이번 폭로를 사실상 예고를 했어요. 그러면서 공작정치에 이용될 수 있다, 이렇게 비판을 했었거든요.

[최진봉]
그렇습니다. 그 이유는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예상을 한 것으로 보여져요. 그러니까 n번방이라는 게 파급력이 엄청나게 크잖아요. 쫓기는 입장. 즉 뒤를 쫓아가는 입장에서는 뭔가 파급력 있는 메시지를 던져야 될 필요가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이게 무리를 하더라도. 왜냐하면 선거가 며칠 안 남은 상황에서는 확인이 불가능하잖아요. 어떤 얘기를 던지면 그 이야기가 확인되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하루이틀 남겨놓고 터뜨려보세요. 그랬을 경우에는 그 파급력이 일단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 그럴 가능성에 대해서 몇몇 사람이 예측을 했었고. 그게 될 뻔했죠. 그러니까 주말 사이에 그런 얘기를 할 것처럼 얘기하다가 결국 안 했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통합당이 이걸 잘못 꺼내들면 도리어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있어요. 첫 번째, 확실한 증거나 물증이 없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가는요. 후폭풍을 맞지 않겠어요. 정치로 활용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거죠. 이 문제는 아주 민감한 사안입니다. 여성들에 대해서 민감한 사안이기도 하고요. 성폭력뿐만 아니라 성착취라고 하는 아주 민감한 사안이고. 피해자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요. 잘못해서 누군가가 피해자에 대한 신상이 공개되거나 어떤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이 공개가 되는 경우에는 2차 가해나 2차 피해라고 하는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충분한 물증이 없고 만약에 2차 피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정보가 포함된다고 하면 그거 발표하는 것 자체가 도리어 역풍을 맞아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그게 바로 김종인 위원장이 우려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오늘 수도권 험지 곳곳에서 지원유세를 펼쳤습니다. 통합당의 막말을 겨냥해서 언급을 했죠.

[배종찬]
그렇죠. 한국당의 막말이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 강조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선거라는 것은 지금 깜깜이 기간은 말년병장 같은 심정이에요. 낙엽 하나라도 떨어지는 낙엽에 조심해야 되는 것인데 이때 나오는 그런 발언들이 자칫 또 미래통합당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럼 우리가 위기상황이다, 상당히 선거판세가 위험해지겠다. 그러면 이게 또 역풍이 불 수도 있는 겁니다, 일견. 그렇게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강조하면서도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은 아주 정상적인 선거운동을 한다. 이렇게 약간 비교하는 그런 선거전략을 구사하는 것이고. 또 깜깜이기간 때는 여론조사 결과가 안 나옵니다. 이 영향이 어떻게 미치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이런 막판 선거전략은 상대방의 약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상대적으로 비교우위에 있는 우리의 장점을 강조하는 이런 전략을 구사하게 되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서 한번 분석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갤럽여론조사인데 한번 보시죠. 보시는 것처럼 더불어민주당이 44%까지 지지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어요. 그리고 미래통합당은 23%, 23%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당층이 그런데 줄고 있어요.

[배종찬]
그렇죠. 선거가 가까워지게 되면 일단 무당층은 줄게 됩니다. 그리고 무당층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느냐가 상당히 관심이 가는 부분인데. 무당층은 대체적으로 보수층 성향이 강하다고 우리가 지금까지 분석해 왔어요. 그런데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이렇게 무당층이 줄어든다는 건 적어도 최대한으로 지지하는 정당에 대한 반영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아직까지도 무당층 비율이 그래프를 지금 보고 계시죠? 한 18%, 적지 않은 비율이에요. 그런 만큼 이 무당층이 과연 투표를 하느냐. 투표를 한다면 이 무당층 내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는 샤이보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느냐, 마느냐. 이 부분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일 수 있겠는데 한 가지만 더 설명을 드릴게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계속해서 일직선으로 수평을 유지하다가 올라가는 이유는 역시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갔기 때문에 동반상승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지금 3월 4주째 보면 무당층이 27%였는데요. 최근 조사가 18%면 거의 9%포인트가 떨어진 건데 지금 미래통합당은 거의 똑같고 더불어민주당만 7~8%가 올랐잖아요. 그런 거 보면 무당층에서 서서히 마음을 정하는 층이 지금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조금 더 가고 있는 모습 아닙니까?

[배종찬]
그렇죠. 이 부분에 대해서 아주 잘 보면 그래프를 계속 보여주세요. 27%인데 약 9%포인트가 이 중에는 진보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무당층도 있어요.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을 찾아가는데 중도 성격이 강합니다. 그런데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죠.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으로 갑니다. 그런데 왜 18%에서 여전히 미래통합당 쪽으로는 안 가느냐. 이들이 샤이보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뭔가 미래통합당 쪽에서 미래통합당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들이 많으면 찾아가요. 그런데 아직까지도 샤이보수는 움직임이 없다, 이렇게 우리가 분석해 볼 수도 있겠죠.

[앵커]
최진봉 교수님도 분석을 해 주시죠.

[최진봉]
저는 더불어민주당으로 무당층이 많이 넘어왔잖아요. 두 가지 요인이 있다고 보는데 하나는 막말이에요. 물론 차명진 후보 막말 전에 조사된 내용이지만 그 전에도 막말이 있었잖아요. 김대호 후보도 그런 얘기가 있었고. 그런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그 내용이 일정 부분 반영됐을 것이고 두 번째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재난기본지원금 주기로 얘기했잖아요. 처음에 잘 아시는 것처럼 통합당 반대했습니다. 왜 현금 살포하고 이건 총선용 현금 살포라면서 엄청나게 반대했었고요. 재정건전성 악화된다고 그거 하면 안 된다고 계속 반대하다가 여론이 돌아서니까 결국 통합당도 나중에는 그럼 100% 다 주자,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었어요.

결국 여당과 정부가 나서서 지금이 엄중한 상태인 것을 판단하고 그 엄중한 상태에서 국민들을 도와야 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망하는 걸 막아야 되는 입장에서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주요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지지율이 결국 그 두 가지가 크게 영향을 미쳐서 무당층에 있는 분들이 마음을 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배종찬] 그런데 이건 강조해서 설명을 드릴 수밖에 없는 것이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그래서 대통령 지지율이 중요한 겁니다. 사실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갔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올라가는데. 누가 움직이냐. 무당층이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니까 그 내에 중도성향이 강한 무당층들이 또 일견 일부분은 진보 성향도 있어요. 이들이 더불어민주당으로 가는 겁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올랐기 때문에. 그래서 대통령 지지율이 얼마가 되느냐에 따라서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이전에도 막대했다는 거예요.

[앵커]
그럼 계속해서 비례정당 예상 득표율도 한번 볼까요. 비례정당 예상득표율도 변화가 있습니다. 보여주시죠. 갤럽 조사인데요. 보시면 미래한국당이 30%, 더불어시민당이 28%인데요. 눈에 띄는 게 정의당이 16%입니다. 약 6%포인트가 올랐고요. 열린민주당이 약간 떨어져서 10%로 떨어져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진보 쪽만 합더라도 더불어시민당, 정의당, 열린민주당 합하면 50% 훌쩍 넘어요.

[배종찬]
여기에서 보면 첫 번째로 우리가 눈여겨 볼 부분이 미래통합당은 대체로 미래한국당으로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어요. 큰 변화가 없이 거의 싱크로율이 100%에 가까울 정도로 일치합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모두가 더불어시민당 지지율로 이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28%로 나타났는데. 열린민주당까지 합하면 좀 비슷해집니다. 그런데도 지금 더불어민주당 지지까지 안 가죠. 그러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일부는 어디로 갔느냐. 정의당으로 간 겁니다.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대체로 진보진영이에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더불어민주당의 진보진영이 정의당 왜 그래. 우리는 우리 가족들 먼저 챙겨야 돼 이렇게 해서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이 상당히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지금 주춤하잖아요.

이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더불어시민당,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견제를 한 것. 선긋기 효과도 있고. 또 하나는 범진보진영이 봤을 때 우리가 비례전문정당도 만들고 심했어. 그래서 진보 성향이 강한, 지금 통계표를 보면 유권자층이 정의당으로 일종에 언더독 이펙트. 그러니까 약자라고 생각될 때 약간 동정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 우리가 언더독 이펙트라고 합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서 정의당 쪽으로 옮겨가는, 이동하는 그런 현상이. 이 현상이 어디에서도 나타나느냐. 지역구로 보면 심상정 대표가 있는 고양갑에서도 나타난다는 거예요.

[앵커]
지금 한국갤럽조사 결과 어떻게 조사는지 나왔는데요. 최진봉 교수님이 보면 정의당이 앞서 정당 조사에서는 6%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비례정당 투표는 16%예요. 그러니까 정당지지하고 또 비례정당 투표율하고 표심이 다른 거예요.

[최진봉]
왜냐하면 사실은 진보진영에 있는 분들 중에 이런 마음도 중도에 있는 분들도 그런 생각했을 거예요. 처음에 우리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하자할 때 원래 취지가 뭡니까? 이런 정의당이나 민생당이나 소수정당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가지고 의석수를 늘리게 해 주겠다고 한 거 아니에요? 그것 때문에 오랫동안 싸우면서 결국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했는데 결국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됐습니까? 지금 거대 양당이 자기네들 자매정당 만들어서 완전히 무산시켜버렸잖아요. 그러니까 유권자들이 스스로 만들어주는 거예요.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정의당이 그렇게 오랫동안 숙원으로 준비해 왔고 또 연동형비례대표의 원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의당에게 일정 부분 표를 몰아주겠다는 마음이 일정 부분 생겼다고 저는 생각해요. 즉 지역구에서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한 당을 찍겠지만 예전에도 그런 경우가 많이 있었죠. 지난번 선거에서도 사실은 민주당 지지층이 일정 부분 정의당을 비례대표정당 투표에서는 정의당을 찍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그런 경향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그건 민주당이 통합당처럼 동일한 행동을 한 실망감이 일정 부분 작용했다고 저는 보여져요. 즉 연동형 비례대표 원래 취지를 정치권에서는 무산시켜버렸지만 유권자들이 그걸 다시 찾아주려는 노력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계속해서 주요 지역 판세 분석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최근 여론조사 결과로 분석해 드릴 텐데요. 대구 수성갑부터 볼까요. 대구 수성갑 후보 지지도를 보시면 조사 기관마다 다르게 나오고 있어요.

[배종찬]
그런데 지금 화면을 보시면 붉은색이 미래통합당, 밀레니얼컬러라고 하는데 붉은색깔이 조금 더 높게 나타나죠. 그런데도 보면 제일 오른쪽 KBS에서 조사결과를 보면 오차범위 내 팽팽합니다. 이건 왜 그러느냐. 지금 여기는 기본적으로 대구경북. 특히 대구지역은 코로나19의 피해가 가장 큰 곳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또 선거는 코로나19 영향은 분명히 있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정권심판론 성격이 강한 보수 기반이 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미래통합당 후보가 다소 판세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고 볼 수도 있겠죠. 그런데 다른 지역인 수성갑입니다. 김부겸 후보가 누구입니까? 차기 대선후보예요. 그러니까 상당히 박빙 선거로 연출이 되고 있다라는 것. 여기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최근 조사에서는 좀 더 붙어 있는, 제일 오른쪽 그래프를 볼 수 있거든요. 그런 이유예요.

그런데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그렇습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유권자들은 투표하러 적극적으로 갈 가능성이 높죠. 그렇다면 김부겸 후보와 주호영 후보간의 결정은 30~40대의 표심이 결정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그런데 이 지역이 지금 사전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에요. 그러면 본선거일에 얼마만큼 3~40대가 적극적으로 투표하느냐가 마지막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앵커]
최진봉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김부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인물론을 보는 거거든요, 첫번째. 두 번째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함께 본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정부가 잘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전반적으로. 그것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이게 깜깜이 선거기간이지만 이 기간에 표의 변동은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물론 팽팽한 접전이 될 거라고 예상되거든요. 어느 한쪽이 아주 우세한 성적으로 이길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요.

주호영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인물보다는 정당을 보고 찍는 경향이 많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대구 TK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지역이고요. 또 통합당이 대대로 지역구를 계속 유지해 왔던 곳 중의 한 곳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이라고 하면 김부겸 후보는 차기 대권후보로서 민주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왜냐, 대구지역에서 당선돼서 만약에 국회로 들어가게 되면 그 자체가 힘을 받게 돼요, 그 자체가. 그렇기 때문에 TK에 있는 분들 중에 진보진영에 있는 분도 있고 민주세력을 지지하는 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분들 입장에서나 중도세력 입장에서는 이분을 키워서 우리가 민주당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자는 인물론 중심으로 가게 되면 김부겸 후보가 일정 부분 선전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계속해서 또 다른 접전지역 더 보겠습니다. 경남 양산을로 가볼까요. 김두관 민주당 후보 또 나동연 통합당 후보입니다. 한번 보시죠.

[배종찬]
양산이죠. 그래프가 거의 차이가 없어요. 이건 왜 그러냐면 양산을 지역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입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는 PK지역이기 때문에 양산. 정권심판론이 강하다고 봐야 되겠죠. 그런데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니까 대통령의 배경효과, 영향력이 있어요. 그럼 일단 기본은 비슷하게 진행됩니다. 그런데 두 사람 다 한 사람은 경남지사고 또 한 사람은 전 양산시장이라서 지역에 대한 영향력도 거진 비슷해요. 이렇게 되면 어떻게 작동되느냐. 결과적으로 우리가 3~40대도 중요하지만 이때는 거의 팽팽했을 때는 중도층입니다. 그런데 요즘에 우리가 이념을 나눌 때 진보냐 보수냐. 예전에 40대 중반으로 나눠봤어요. 요즘은 100세 시대입니다. 50대 중반으로 나눠져요. 그래서 이 지역에서도 통계표 결과를 보면 50대가 어느 쪽으로 가는 조사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서 두 사람의 희비가 아주 소폭이지만 엇갈려요. 그래서 50대가 어디로 가느냐. 또 한편으로는 중도층 유권자들이 양산 지역개발을 생각할 때 오히려 큰 사람이 와서 대선후보로 나가주면 좋겠다는 것과 전 양산시장 다시 국회의원이 되면 좋겠다. 이 논리가 어느 쪽이 강하게 먹히느냐가 상당히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최진봉]
저도 전반적으로 동의하고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대통령 사저가 있는 건 상징성이 있습니다. 양산 같은 경우에. 그러니까 지역 주민들 입장에서는 우리가 대통령을 뽑아놓고 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면 일정 부분 당을 지지하는 쪽의 경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인물도 물론. 나동연 후보 같은 경우는 시장을 오래 했거든요. 그러니까 지지층이 어느 정도 있을 수 있어요. 그러나 이건 정당을 보고 투표하는 경향도 있기 때문에 인물보다는 정당의 지지율이 더 반영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물론 박빙으로 여기도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나동원 후보가 여기에서 오랫동안 지역 정치를 했기 때문에 그분이 갖고 있는 인지도나 이런 부분도 있어요. 물론 김두관 후보는 전국적인 인지도가 있는 분. 대권까지 도전했던 분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입지전적 인물이잖아요. 이장으로 시작해서 장관까지 했던 분이고 국회의원을 했던 분이라서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여기도 우열을 가리기 힘든 그런 경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경남 양산을 후보지지도 살펴봤고요.

[앵커]
이번에는 전남 목포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호남 정치 1번지라고 불리는 곳이죠. 여기는 김원이 민주당 후보 또 현역인 박지원 민생당 후보 또 윤소하 정의당 후보. 이렇게 겨루고 있죠.

[배종찬]
목포는 우리가 항구라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한때는 정치적으로 목포는 지원이다 그랬어요. 그만큼 박지원 후보의 영향력이 막강했는데. 그래프를 보시면 왼쪽 편에 있는 2개의 그래프는 좀 차이가 나는데. 오른쪽에 있는 그래프는 격차를 줄이고 있죠. 그러니까 정치 9단인 박지원 후보도 상당히 현역 의원이지만 민생당 후보인데 벅차요. 왜? 사실은 김원이 후보도 김원이 후보지만 이 지역에서 사실 3명과 대결인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영향력. 지금 지지율이 압도적이에요, 호남은. 여기에 또 하나가 중요한 게 이낙연 효과가 있죠. 그러니까 이낙연, 막강한 대선 후보가 영향력을 발휘하는 곳이 전남지역이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벅찬데. 그래서 오른쪽으로 와보면 그래도 비슷한 것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이 있어요.

마지막 보통 호소할 때 본인이 지금 지지율상 약세자일 때 언더독 임팩트, 동정론을 유발합니다. 그래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통을 잇고 있는 씨종자는 나 아닙니까 하는 읍소 전략을 쓰고 있는데 그것이 어느 정도 먹힐지는 모르겠어요. 이 지역에서 중요한 건 일단 원도심, 구도심 이것이 중요하고. 두 번째는 워낙에 지금 정당지지율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윤소하 정의당 후보가 오히려 김원이 후보의 표를 가져가기보다는 박지원 후보의 표를 가져가는 현상이 나타나요. 왜? 이 지역이 다 진보지역 기반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마지막은 보이지 않는 손입니다. 누구입니까? 손혜원 의원의 영향력이 모르게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죠.

[앵커]
최진봉 교수님은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최진봉]
저는 여기는 그야말로 정당지지율이에요. 저는 그렇게 봐요. 인물론으로 보면 박지원 의원이 사실은 인지도 이런 면에서 탁월하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정치 9단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그런데 박지원 의원 행보를 보면 민주당을 나와서 여러 군데를 거쳐오면서 민주당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호남지역은 제가 몇 번 아는 분과 통화도 해 보고 이러면 분위기 자체가 민주당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일정 부분 작동하고 있어요, 지금.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예전보다 훨씬 더 민주당의 바람이 크게 불고 있다. 지난번에 국민의당이 엄청나게 바람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그때는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 이런 부분이 있었는데. 최근의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어요. 국민의당에 대한. 예전에는 국민당이고 지금은 민생당으로 일부가 옮겨왔는데 그 정당에 대한 지지나 이런 부분들이 거의 많이 빠자신거든요. 지금 이 정도로 나오는 것도 박지원 의원의 개인 인물론이라고 생각해요. 정당이 민생당이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는 박지원의 인물론보다는 민주당과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로 갈 것이다. 그래서 결국 민주당이 우세한 쪽으로 가지 않을까 그렇게 예측해 봅니다.

[앵커]
전체적으로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민주당 후보들이 어느 정도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고 계십니다.

계속해서 대전 중구로 가보겠습니다. 대전 중구는 지금 황운하 민주당 후보가 이은권 통합당 후보를 아주 소폭 앞서는 것으로 이렇게 나타났어요. KBS 조사 결과하고 대전MBC 결과가 약간 차이가 있어요.

[배종찬]
왼쪽과 오른쪽이에요. 3월 말을 보시면 왼쪽인데. 대전MBC. 거의 비슷하죠. 이때만 하더라도 논란이 영향을 미친 거예요, 이 지역에서. 그런데 4월 초, 3월 말을 관통하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부쩍 올라가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KBS에서 조사에서는 10% 이상 포인트 차이가 나죠. 이런 현상이 지금 충청권 전반에 있는 현상이에요. 충북, 충남, 세종, 대전. 그러니까 대전, 세종 그다음에 천안 그리고 청주 이런 대도시권은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지지율이 상당히 큰 영향을 줍니다. 논란을 넘어서버려요. 그런데 충정지역의 도농복합지역. 농촌이 들어가는 지역은 그래도 상당히 팽팽하게 나옵니다. 그러니까 대도시군의 영향력과 도농복합 선거구지역의 영향권이 다른 충청도. 충청권이 사실은 전국의 바로미터입니다. 대체적으로 평균대로 나와요.

그 영향이 도시권의 지지율이 비슷하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과 그다음에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 그 비슷한 형태로 판세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현상을 볼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3월 말만 해도 황운하 전 대전경찰청장이 상당히 논란의 중심에 있었죠. 그런데 4월달 올라가면서 이 논란이 적게 들린다는 건 그만큼 판세에 대통령 지지율, 정당의 지지율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앵커]
다른 분석도 해 주실래요?

[최진봉]
비슷한데요. 대통령의 지지율이 영향을 미치는 건 이렇게 보면 돼요. 황운하 청장이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가 뭡니까? 청와대가 선거개입을 했느냐 안 했느냐의 이 문제예요. 그럼 대통령 지지율이 높아진다는 건 정권을 흔들리고 대통령을 힘들게 만들려는 야당의 정치공작이다 이렇게 이해하버리면 누구를 지지하겠습니까? 황운하 청장은 계속 주장하는 게 검찰개혁이었습니다. 이 사람이 경찰 출신인데 검찰개혁을 끊임없이 주장했던 사람이에요. 그러면 만약에 이곳에 있는 유권자들이 검찰개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거나 지금 검찰이 너무 무리하게 수사를 하고 있다고 판단이 들게 되면 당연히 황운하 전 청장을 지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즉 검찰개혁이냐 아니면 정권 힘 실어주기냐. 두 가지의 대결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주요 관심지역 이렇게 살펴봤는데요. 이제 여론조사기관 또 조사 의뢰 기관 또 조사된 날짜에 따라서 계속 차이가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서 변화가 나타난 것 같은데요. 일주일간 앞으로 깜깜이 구간이 있어요. 역시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거죠?

[배종찬]
그렇습니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어도 뚜껑이 열릴 것 같은데, 상당히 힘들어서. 그런데 여론조사 기관마다 조사가 달라지는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또 조사방법에 영향을 받는 게 있어요. 그래서 같은 조사기관이 같은 선거지역구를 일주일 전, 일주일 뒤. 이건 추세를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걸 좀 더 참고 기준으로 삼으시는 게 좋고요. 또 하나는 선거 여론조사는 말 그대로 판세에 대한 그냥 그때의 판세의 흐름을 짚어주는, 그때 조사하는 시점의 판세를 짚어주는 정도이지. 그래서 응답자가 연령대별로 100% 투표를 할 것으로 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연령대별로 선거결과와 투표율은 다르잖아요. 그래서 그대로 연결해서 비교한다는 건 무리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깜깜이기간 중에 굉장히 역동적으로 판세가 변해요. 박빙선거, 지금 굉장히 많잖아요. 특히 수도권 지역도 그렇고 충청도 그렇고. 이런 지역들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 이후의 표심의 변화. 그것까지는 다 담아내지 못하기 때문에 참고하는 정도의 수준으로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최진봉 교수님, 여론조사가 보면 역대로 총선여론조사는 지역구, 지역구. 256개 지역구니까요. 그런데 이게 보면 퍼센트포인트 차는 꽤 크게 나타나거든요, 실제와 여론조사가요.

[최진봉]
그렇습니다. 실제 차이가 많이 날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모든 걸 다. 대선이면 두 사람에 대한 평가니까 그렇기는 하지만 이게 세밀하게 다 볼 수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에 나온 여론조사가 끝까지 갈 거다, 그렇게 볼 수는 없어요. 그리고 어느 정도 오차범위 내에서 다투고 있는 것은 접전으로 봐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우리가 얘기했던 여론조사는 참고사항이지 이 결과가 끝까지 갈 수 있다, 이건 아무도 상담할 수 없는 것이고요. 지금 깜깜이 기간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기간 동안 여론은 얼마든지 출렁일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즉 각 정당은 열심히 뛰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사전투표율, 굉장히 열기가 뜨겁습니다. 1000만 명을 넘었다는 소식 오후 4시를 기준으로요. 1시간 정도 남았는데요. 왜 이렇게 높은 걸까요?

[배종찬]
두 가지죠. 하나는 편의성. 지금 전국 어디서나 투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만큼 편리한 선거투표제도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선거가 계속 거듭되면 거듭될수록 사전투표율이 높아지고 있어요. 지난번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0.1%. 그 이전의 10%대보다 더 올라갔죠. 이번에 경우에는 적어도 25%가 될 거라는 건 일찌감치 예상이 돼 왔던 부분인데. 또 하나는 세몰이도 있어요. 왜냐하면 이번 같은 경우는 진영간 대결구도이기 때문에 빨리 가서 투표하자. 그러면 우리 지지층들이 많이 투표한 거다. 이렇게 선거전을 주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세몰이 현상 때문에 적극 지지층들도 빨리 투표를 합니다.

그 현상이 더 두드러지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는데. 총량적으로 많을지는 두고봐야 돼요. 그러니까 지난 지방선거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한 5분의 2 비율, 전체 투표의 5분의 2 비율이 사전투표였거든요. 그러면 이번에는 절반 정도 또는 경우에 따라서는 총투표율의, 최종투표율의 절반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거거든요. 과연 그럴지 또 전체적으로 투표율이 늘어나는 현상도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참고로 해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투표율이 높으면 어느 당에게 유리할까요?

[최진봉]
지금은 어느당에 유리하다고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각 정당마다 아전인수 격으로 우리 당이 유리하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건 있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사전투표 하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마음을 정하신 분들이잖아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 지지정당이 정해진 분들이라서 투표를 해요. 아니면 아직까지 지켜보겠다는 분들은 15일에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거기 나신 분들이 다 이미 마음을 정하고 오셨기 때문에 각 정당마다 일정 부분의 지분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지금 상황에서 어느 정당에 유리하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아직 투표가 나흘 남았습니다.

지금까지 총선 정국 분석해 봤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또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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