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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우치 소장 거취 논란...트럼프, 연일 '가짜뉴스' 공격

2020.04.14 오후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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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늑장 대응'을 비판하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미 언론에 빌미를 제공한 파우치 소장에 대한 거취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언론을 대상으로 '가짜 뉴스'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우치를 해고하라!"

미국 정부 코로나 대응 태스크 포스의 핵심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소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한 트윗입니다.

파우치 소장이 CNN 인터뷰에서 초기 대응의 미흡함을 지적하자, 반격에 나선 겁니다.

파우치 소장은 발병 억제 조치를 좀 더 일찍 했더라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자극했습니다.

트럼프의 트윗으로 파우치 소장의 거취 논란이 불거지자 백악관은 해임설을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백악관 참모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파우치 소장을 신뢰하고 있다며 해임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일일 브리핑에서 갈등을 부인했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파우치 소장과 입장이 일치하나요?) 물론이죠. 처음부터 그랬습니다.]

파우치 소장도 진화에 나섰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 : 더 일찍 조치했다면 생명을 지킬 수 있었을까,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답변은 "그렇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그 답변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균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안팎에서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사태 초기 중국발 입국자를 막은 조치를 시작으로 철저한 대응을 펼쳤다며, 일부 언론 보도를 가짜뉴스로 재차 몰아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대응을 잘해왔습니다. 정말 그랬습니다. 문제는 언론이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그러자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브리핑 공간을 자기선전의 장으로 사유화했다"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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