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 발생이 뚜렷하게 감소한 가운데 정부는 완화된 형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음 달 5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 달 말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가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백순영]
안녕하세요.
[앵커]
교수님, 오늘 확진자가 13명이 추가됐습니다. 최근 들어서 신규 확진자 규모가 많이 줄었습니다. 아직 섣불리 긍정적으로 보기에는 좀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안정적인 추세, 이렇게 기대를 가져도 될까요?
[백순영]
일단 서울 경기권에서 굉장히 많이 줄었고요. 서울은 0이 나왔고요. 의정부성모병원이 개원할 정도로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었다고 볼 수 있거든요.
문제가 되는 것이 지난주에 있었던 선거라든지 또는 부활절 예배 또는 국민들의 20% 정도의 이동이 있었다고 하는 것들, 이런 것들이 상당히 심각한 노출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데 이것들이 과연 이번 주 중에 환자들이 어느 정도 늘어나서 나타날지 아주 관건일 것 같고요.
이런 부분들이 잘 확인이 되면 우리가 과연 방역 당국에서 이것을 대처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는 것인지 하는 것들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지금 상황으로 보면 예천이라든지 또는 부산에서의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가 발생하고 이들이 퍼져나가는 것은 사실은 방역당국의 통제범위 밖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상당히 우려가 될 수 있겠죠.
[앵커]
신규 확진자 수가 이렇게 10명 안팎으로 줄어들게 된 건 아무래도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했기 때문이라고 봐야 할까요?
[백순영]
그렇죠. 3월 22일부터니까 지금 벌써 한 달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계속 얘기한 것이 초기부터 2주, 2주 그러는 게 지금도 2주 또 얘기를 하는 것이 국민들의 피로감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역시 앞으로 2주가 관건일 것으로 보이고요.
[앵커]
앞서 교수님께서 잠시 언급하기도 하셨는데 앞으로 2주가 관건이라고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2주가 지난 4.15 총선 그리고 부활절 이런 것들을 다 감안한 시기라고 봐야겠죠?
[백순영]
그렇죠. 그것들을 다 감안한 것이 2주 안쪽으로 아마 나올 것이고 지금 어제부로 해서 어느 정도 완화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들도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지 이 2주 동안에 환자의 발생 추이라든지 또는 여러 분야에서 얼마나 방역을 잘할 수 있는 것인지.
지금 처음 해 보는 일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2주가 관건일 수밖에 없는. 계속 2주이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국민의 피로감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앵커]
또 현행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 여부도 이걸 결정하는 데 중요한 판단의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백순영]
그렇죠. 일본을 보면 잘 알 수 있듯이 일본이 병상 수가 굉장히 많거든요. 우리나라에서도 대구에서 일단 2월 말, 3월 초 이 시기에 일시적인 의료 공백이 일어났었어요.
그런데 우리는 잘 대처를 해서 그 부분은 넘어갔는데 지금 제일 많이 우려가 되는 부분들이 서울, 수도권에서 과연 대규모 발생이 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것들을 일단은 최악의 상황을 설정해 놓고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이냐. 즉 우리는 공공의료가 그렇게 많지는 않거든요.
민간 의료기관에 있는 환자들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잘 소개해서 임시생활치료센터 같은 것들을 더 마련한다고 정부에서 얘기하고 있지만 좀 더 큰 범위까지 생각을 해 놓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부는 그동안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 왔었는데 이제 2주 더 완화된 형태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연장을 했거든요. 관련된 그래픽이 있는데요. 그래픽 보면서 말씀 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된 형태로 2주 더 연장을 했습니다. 유흥시설이나 종교시설 같은 경우에는 운영 중단의 강력 권고는 해제를 했고요. 국립공원이나 자연휴양림 등 실외 공공시설은 운영이 아마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야구나 스포츠가 지금 제대로 열리지 않아서 스포츠팬들 많이 실망을 했었는데 프로야구 등 야외스포츠도 관중 없이 운영하는 방식으로 제한적으로 허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대략적인 내용인데 기존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와의 어떤 차이점에 방점을 뒀다볼 수 있을까요?
[백순영]
지금 생활방역이라는 이 개념을 정립하기 위한 시작단계라고 볼 수 있죠. 이 표에서 보시면 맨 뒤에 있는 것이 등교 개학이죠. 이것은 제일 보수적으로 맨 마지막에 결정해야 될 부분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완벽하게 되면 통제가 가능하다고 자신이 생기면 그때 할 부분이고요. 언제인가는 우리가 생활방역이라는 것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지금 이것은 규제하는 부분들을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들에 의해서 과연 얼마나 할 수 있는지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첫걸음을 하면서 추이를 봐가면서 2주일 정도 텀으로 이것들을 변경해 나가는 탄력적인 방역 방침을 세워야 되는데. 제일 중요한 부분은 한 번 지역사회 감염이 퍼지게 되면 다시 돌아올 수는 없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최대한 돌 다리 두드리듯 계속 두들기면서 완전하게 완벽에 완벽을 기하면서 가야만 한다는 것의 첫걸음이기 때문에 이 첫걸음 안에서 국민들이 손씻기라든지 마스크 쓰기 등의 여러 가지 개인 방역, 개인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거리두기 또한 이것을 하지 말자는 얘기는 아니거든요.
그런데 혹시라도 생활방역으로 가게 되면 이제 코로나 사태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가보다 이렇게 생각하실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은 그런 상황은 절대로 아니다. 숫자가 아무리 0이 된다고 할지라도, 국내에서.
언제 나올지 모르는 예천, 부산. 또는 우리가 전으로 돌아가 봐도 콜센터 같은 것을 봐도 전혀 알 수 없는 것이거든요. 이런 최악의 상황에 일단 대비하고 열심히 해서 일단 이 2주일, 또 2주일 해서 적어도 5월 안에는 종식시킬 수 있는 이런 목표를 가지면 이 순서에서는 지금은 아직까지는 희망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걸 단계적으로 완화해 나가는 방식으로 보이고요. 보면 4월 30일에 부처님 오신 날이고 5월 1일 근로자의 날, 5월 5일이 어린이날입니다. 황금연휴가 쭉 있는데 코로나19의 감염이나 전파 우려가 나오는 이유 아니겠습니까?
[백순영]
일본이 3월 20일날 휴가였었는데요. 그때 전국적으로 퍼졌다고 해요. 꽃놀이하고 벚꽃놀이하고 그래서. 우리가 지금 이 연휴가 굉장히 길면 길고 1년 중에 길 수도 있는...
추석이나 이럴 때 빼고는 징검다리 연휴로서 꽤 쓸 수 연휴이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다 국내에서도 여행을 다 계획하시고 다 만원이고 그렇다고는 하는데 여기서 주의해야 될 부분은 여행 가는 것, 얼마든지 좋고 대중교통도 아주 잘 소독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공중보건만 잘 지킨다면 큰 문제가 없는데 꼭 문제가 되는 것이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한꺼번에 가서 집단으로 음주도 하고 밤새고 논다.
이런 개념으로 가면 지금은 안 되겠다 하는 것이죠. 즉 가족 단위로 가고 부부 이렇게 적은 수가 모여서 가고 또 연인 관계면 얼마든지 그렇게 갈 수가 있겠지만 다중이, 여러 사람이 모여서 식사하고 장기간에 걸쳐서 실내 밀폐된 곳에서 클럽 같은 것을 만들어서 논다든지. 즉 여행 가면 그런 일이 많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지금은 그런 것들을 하지 않아야 되는. 이 여행이라는 것은 여행 자체를 자제할 필요는 없겠지만 여행을 하면서도 공중보건을 잘 생각해서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지 않을 만한 행동을 하면 모든 면에서 매너 있게. 즉 내가 증상이 없더라도 마스크는 꼭 쓰고 다닌다든가 또 사람들과의 거리를 잘 지킨다든가 하는 것들을 잘 지킨다면 어느 정도 지금 상황에서는 여행 같은 것들은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재확산을 막기 위해서 방역 수칙이라든지 개인 위생관리 좀 더 철저히 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이제 방역 당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지금 2주 단위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평가 기준이 어떻게 될까요?
[백순영]
그렇죠. 2주 동안 발생하는 환자의 현황 그리고 감염원을 알 수 있느냐, 없느냐. 지금도 감염원을 알 수 없는 발생이 한 3% 정도는 일어나고 있고 이것들이 시간이 오래 되면 문제가 될 수 있거든요.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장기간에 걸쳐서 노출이 일어나게 되면 아주 넓은 지역에 걸쳐서 많은 사람들이 나타나고 또 감염원뿐만 아니라 동선을 찾아가기가 어려운 이런 상황이에요.
그래서 지금 모든 상황들이 감염원을 찾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요. 예를 들어 31번 환자 그때 생겼을 때부터 생각해 보면 감염원 자체는 몰랐지만 우리가 동선은 다 찾았거든요. 그러니까 적어도 동선은 다 찾아갈 수 있는 정도는 되어야지 싱가포르처럼 전체가 다 지역사회 감염이 만연되는 상황만은 꼭 막아야 하겠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목표이겠죠.
[앵커]
일단 교육부가 이번 주부터 등교 개학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시작할 계획인데 앞서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셨다시피 개학이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모범 방역 국가로 평가받았던 싱가포르에서도 등교 개학 후에 확진자가 폭증하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백순영]
우리가 대표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것이 초기만 해도, 3월 중순까지만 해도 싱가포르는...
[앵커]
교수님, 잠시만요.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의 취지와 내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앵커]
국회에서는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정 총리는 현재 정부안대로 지급 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입니다. 현장음 들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코로나19로 일상을 잃어버린 우리 국민의 하소연입니다. 국민의 삶은 지금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밤낮 없이 일해 왔습니다마는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저는 오늘 대한민국의 총리로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철저한 방역에 대한 다짐과 함께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비상하고 엄중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문희상 국회의장님과 국회의원 여러분. 정부는 4월 16일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을 위한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오늘은 국민과 국회의원 여러분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이유와 주요 내용을 말씀드리고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자 합니다.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계속된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오늘로 석 달째입니다. 국민들의 일상은 사라지고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생존 문제에 직면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 곁에 봄은 왔지만 여전히 달력 속에 박제되어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의 방역상황은 지난 2월 대구·경북의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던 위기상황을 지나 안정세로 접어들었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최일선에서 싸우는 의료진의 헌신, 국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 투명하고 개방적인 우리의 방역모델이 합쳐져 급박했던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호응해주고 계신 국민들의 협조로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규모의 선거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신천지 사태와 같은 대규모집단감염은 종식됐지만 지역사회에서의 소규모 집단감염과 해외유입에 의한 감염 위험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연일 대규모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감염력이 높은 코로나19의 특성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상황이 안정된다 하더라도 해외의 유행이 계속되는 한 결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지난주 IMF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연초 전망보다 6.3%p 낮춘 마이너스 3.0%로 하향조정하여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리나라 성장률은 3.4%p 낮춰 마이너스 1.2%가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신속한 초기방역과 경기대응 노력 덕분에 OECD 국가 중 하향 조정폭이 가장 적으나, 그럼에도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입니다. 실물경제 지표에도 코로나19의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산업생산과 투자, 소비 모두 2월 들어 감소했고 수출도 4월 들어 큰 폭으로 줄고 있습니다. 항공, 여행숙박 등 매출이 급감한 분야의 기업들은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매달 돌아오는 차입금 상환에도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소비절벽으로 인해 절박한 위기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3월 취업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19만 5천명 감소하고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25% 증가하는 등 고용지표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많은 업종의 근로자들이 실직과 소득 감소로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간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고 민생안정과 경제활럭 제고를 위해 32조 원 규모의 실물 피해대책, 100조원 규모의 금융 안정대책 등 총 150조원 규모의 지원대책을 단계적으로 마련하며 대응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고용유지지원금 등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저소득층과 아동이 있는 가구에 총 2조 1000억 원의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피해가 경제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현행 복지제도로는 광범위한 피해계층을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보호범위를 차상위계층 이상까지 확대하여 사회안전망을 보다 두텁게 보강하기 위해 총 7조 6천억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하는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였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의 소득과 생계를 보장하고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소득 상위 30%를 제외한 1,478만 가구를 대상으로 4인 이상 가구 기준 10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였습니다.
지원이 필요한 대상에 긴급재난지원금이 최대한 전달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영향으로 최근 소득이 급감한 가구에도 지원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지원대상 간 형평성, 한정된 재원 등을 고려하여 일부 고소득층을 지급대상에서 불가피하게 제외하였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국가적 재난상황에 대응하여 시급히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즉각적인 집행이 가장 중요합니다. 국민들께서 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시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조속히 처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신속히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중앙과 지자체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여 집행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생계지원사업과 조화롭게 시행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조율했습니다. 추가경정예산안의 재원은 금년도 예산의 조정, 기금 재원의 활용 등을 통해 전액 충당하였습니다.
조정된 사업은 코로나19로 집행이 어렵게 되었거나 금리, 유가 등 경제지표 변화에 따라 절감이 가능한 사업비를 반영한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님 여러분, 코로나19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언제 끝이 날지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정부는 가능한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경기와 고용상황을 긴밀히 점검하면서 필요한 대책을 적기에 마련하겠습니다.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위기상황에 직면한 만큼 전례에 얽매이지 않고 과감히 정책을 추진해나가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상은 생활,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지금과는 확연히 달라질 것입니다. 이미 온라인 쇼핑이 확대되고 있고 원격교육, 재택근무 등 다양한 형태의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입니다. 바이오와 의약산업 등 신산업 성장도 가속화될 것입니다.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에서 우리의 사회와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대비해 나가겠습니다. 우리의 코로나19 대응노력을 세계가 모범사례로 인정하고 있듯이 위기 속에서 우리 국민들의 저력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우리가 힘을 합한다면 포스트 코로나 사태를 선도할 수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지혜를 발휘하는 데 정부부터 앞장서겠습니다. 추가경정예산안과 함께 각종 민생·개혁법안들이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학교보건법과 출입국관리법, 디지털 성범죄 방지를 위한 형법과 성폭력범죄처벌법, 어린이 안전을 위한 도로교통법과 교통안전법 등이 20대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20대 국회 임기가 이제 한 달여 남았습니다. 지난 4년간 의정활동에 힘써주신 의원님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마지막으로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흔들리지 않고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어가시는 국민 여러분께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현장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계신 의료인, 구급대원, 방역대원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영웅입니다. 착한 임대료, 헌혈 챌린지, 릴레이 기부, 철저한 자가격리에 앞장서고 계신 국민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영웅입니다. 우리 주위 곳곳에 계신 대한민국 영웅들이 위축되지 않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여야 의원님들께서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정세균 국무총리의 시정연설 전해드렸습니다. 소득 하위 70%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2차 추경안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조금 전에 있었던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브리핑도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4월 20일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674명이고 이 중 해외 유입 환자는 1006명입니다. 이 중 8114명인 76%가 격리 해제되었습니다.
어제 신규로 확인된 확진자는 13명이었고 격리 해제는 72명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격리 중인 환자 수는 2324명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어제는 추가로 두 분이 사망하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신규로 확진된 13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가 7명이었고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확진자가 6명이었습니다. 최근 2주간 전파 경로는 해외 유입 사례가 56%, 해외 유입과 관련돼서 발생한 사례가 7.9%, 병원 및 요양병원 등에서 확인된 경우가 17.7%였습니다. 현재 감염경로에 대해서 조사 중인 사례는 15명, 3.8%가 조사 중에 있습니다.
어제 신규로 확인된 해외 유입 사례는 모두 7명이었고 유입 국가는 모두 미주 지역이 7명이었습니다. 최근 들어 유럽에서 입국한 확진자는 감소 경향에 있고 미국 등 미주 지역과 또 중국 외 아시아 지역에서의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부산에서는 연제구 소재 의료기관인 부산의료원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 1명, 확진자 격리병동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호 인력입니다.
그리고 그 가족 1명이 확진되어 현재 방역대책본부의 즉각대응팀과 부산시가 공동으로 방역 조치 및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북 예천군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37명이 확진되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월 20일 기준으로 해외 유입 확진자 1006명에 대한 중간 분석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까지 해외 유입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 1만 674명 중에 9.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월 20일 중국에서 첫 환자가 유입된 이후에 3월부터는 해외 유입 확진자가 급증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환자 유입이 많았으나 3월에는 유럽 지역, 4월에는 미주 지역에서 환자 유입이 많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외 유입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3월 22일부터 4월 4일까지로 총 2주간 해외 유입 사례의 61.7%, 621명이 발생하였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의 성별로는 남자가 48.8%, 여자가 51.2%였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 30대 그리고 40대 순으로 많았습니다.
지역별로는 검역 단계에서 확진된 환자가 418명, 전체 해외 유입 확진자의 41.6%가 검역 단계에서 확인이 되었습니다. 지역사회 입국 후에 확인된 경우에는 서울이 244명으로 24.3%, 경기가 151명으로 15%, 인천이 41명으로 주로 입국 단계의 검역 과정과 수도권에서의 확진자가 총 해외 유입 확진자의 84.9%였습니다.
국적별로는 내국인이 922명으로 91.7%였고 외국인은 84명이었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 중에서 61명은 지역사회 감염을 일으켰으며 총 157명이 해외 유입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걸로 조사되었습니다. 이 중 가족이 89명, 친구나 지인이 33명 그리고 업무 관련된 노출자가 27명이고 동일 장소에서 노출된 경우가 8명 순서였습니다.
보시다시피 가족과 친구, 지인에서의 확진 전파가 많은 상황입니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 4월 1일 이후 입국자 중에는 현재까지 지역사회 감염을 발생시킨 사례는 없었으며 아직까지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해외 유입으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가족 및 동거인의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자가격리 대상자의 동거 가족들은 자가격리 대상자와 생활용품을 구분하여 사용하고 손길이 많이 닿는 곳의 표면은 자주 닦고 최대한 자가격리 대상자와 접촉하지 않는 등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부터 5월 5일까지 기존보다는 다소 완화된 형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특히 감염 확산 위험도가 높은 유흥시설, 일부 생활체육시설, 학원, 종교시설 등은 기존 행정명령을 유지하되 그 내용을 운영 중단 권고에서 운영 자제 권고로 조정하고 운영할 경우는 반드시...
[앵커]
지금까지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들어봤습니다. 전문가 대담 이어가기 전에 주요내용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는 해외 유입 사례에 대한 내용이 주로 있었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 1만 674명의 9.4%라는 분석이 있었고요. 1월 20일이죠. 중국에서 첫 유입된 이후 3월부터 해외 유입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라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수도권 확진자가 총 해외 유입 확진자의 85% 가까이 되는 84.9%라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이외 브리핑과 질의응답은 YTN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계속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저희가 현장 연결 때문에 답변을 듣지 못했는데 싱가포르 사례에서도 알 수 있는 개학이 가장 큰 문제로 거론되는 이유가 뭘까요?
[백순영]
3월 중순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수천 명씩 발생했는데 싱가포르 경우에는 400명대였거든요. 그래서 싱가포르는 자신 있었는지 3월 23일날 개학을 했어요. 그런데 감염원을 알 수 없는 발생이 생긴 것이 유치원에서 생겼는데 실제 유치원생들은 증상이 없었지만 유치원 선생님한테 감염이 일어났거든요.
그 이후에도 여러 외국인 근로자들이 기숙사에서 집단으로 발생하게 되니까 결국은 4월 3일날 재택수업으로 바뀌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에 6500명이나 생기는 집단적인 발생이 일어났고 이것은 지역사회 감염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3월 중순부터 6500명 계산을 해 보면 거의 14배 정도 되는 확산이 일어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계속 확산이 더 일어나고 있어서 한 번 멈췄던 것이 이렇게 재확산이 되면 다시는 잡을 수가 없다. 즉 이런 개학이라는 것은 굉장히 보수적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라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지금 또 우려되는 게 해외 유입 사례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역사회 감염이지 않습니까. 특히 최근에는 경북 예천 지역이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일가족이 확진된 이후 현재 30명 이상이 지금 감염이 됐거든요.
그런데 문제가 아직 최초의 감염 경로가 아직 정확하게 파악이 안 됐다라는 겁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그렇죠. 최초 감염자는 처음부터 굉장히 알아내기는 어려운 상황이에요. 그런데 예천에서의 문제점은 한 달 동안 1명도 안 나오다가 지난 9일에 1명 나왔는데 그 이후로 찾아보니까 37명이나 됐고 그것이 안동이라든지 문경, 이런 데까지 더 넓게 퍼져 있어서 굉장히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고 지금도 파악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와 같은 1명의 환자가 나왔을 때 그 범위가 얼마나 넓어질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역사회 전파라는 것은 너무나 조용하게 퍼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젊은 사람들이 증상이 없으면서 여러 군데의 지역사회에 있어서 다중과 접촉을 하게 되면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상황이 또 부산에서도 또 나타나게 되었죠.
[앵커]
이게 감염원을 알아내기는 어렵지만 이게 또 문제가 되는 이유가 그만큼 조용한 전파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백순영]
그러니까 지금 우리나라에서 할 수 있는 방역이라는 것은 그 감염원을 찾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기보다 일단 발생을 했을 때 그분의 동선을 다 찾아가서. 거의 일주일 전까지도 다 찾아서 지금 하고 있거든요.
이것이 굉장히 좋은 점이죠. 이렇게 함으로 인해서 지역사회의 넓은 전파는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다행인 것이 이 37명이라는 환자를 찾아가는 과정 중에서 이 동선 안에 있는 모든 환자들을 무증상이라도 진단하고 격리를 하고 또 치료를 하기 때문에 지역사회 전파를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는 이런 방역시스템은 갖춰져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논산 육군훈련소 사례를 한번 찾아보죠.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3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모두 신천지 교인인데 특이한 점은 지금 신천지 교인들 검사가 진행이 됐는데 이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던 훈련생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말입니다.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백순영]
그러니까 지금 3명이에요. 2명하고 또 1명은. 1명부터 먼저 설명을 하자면 31번 환자와 같이 예배를 봤다는 것을 진술을 했다고 해요. 그런데 이분은 완치가 된 이후에 다시 증상이 나타나고 무증상이지만 일단 양성 확진을 받은 것이거든요.
그런데 31번 환자를 보면 아직도 퇴원을 못하고 있어요. 이 얘기는 지금 이 바이러스가 굉장히 무서울 수 있다는 것이 우리 면역세포를 공격해서 어느 정도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보고들이 많이 있거든요. 이걸 보면 이 사람인 경우에 있어서도 사실은 완치가 된 것이 아니고 재활성화가 돼서 이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이 드는 부분이 있고요.
나머지 2명의 경우에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그 시기에 음성이었을 뿐이지 그 이후에 신천지 교인들끼리 예배는 아니라 할지라도 개인적인 만남이라든지 여러 가지 밀접한 접촉에 의해서 다시 감염되었을 확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신천지 안에 아직도 적은 수이기는 하지만 있을 수 있다 하는 것이 굉장히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환자들이, 양성으로 나왔으니까 환자라고 할 수 있죠.
이 환자들의 동선을 다시 찾아서 신천지 전수조사를 한 이후에라도 양성이 나올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는 상황이 돼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걱정되는 게 군대 다녀오신 분은 아시겠지만 육군훈련소 같은 경우에는 공동으로 생활을 하지 않습니까. 함께 밀접한 곳에서 잠을 자고 공동으로 식사를 하고 함께 씻고 이렇게 하는데. 추가적인 감염 우려는 없을까요?
[백순영]
지금으로서는 훈련병으로 접촉했다는 분들은 다 음성이라고 하니까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또 군대 병영이라는 곳의 특이점은 일단 그 안에서 감염되기도 어렵지만 또 나오기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밀폐된 상황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잘 파악만 한다면 더 이상의 확산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서 두 달간 전국에서 중단됐던 병역 판정 검사가 오늘 재개가 됐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이 있을까요?
[백순영]
일반적인 주의사항은 다 하겠죠. 발열 체크한다든지 열화상 한다든지 또 소독을 한다든지 환기를 한다든지 하는 것들하고. 또 우리 투표할 때도 그러지 않았습니까. 무조건 거리를 많이 띄우고 또 한 번 진단하면서 그다음 사람하고 가는 사이에 있어서 항상 소독을 하는 이런 것들을 꼭 해야 되고. 또 신검자들이 받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물건들이 있지 않습니까?
또 접촉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물건들에 대한 간접접촉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인 것 같고. 또 마지막으로 한 가지는 결국은 옷을 갈아입고 하는 탈의실이라든지 목욕탕과 비슷한 환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군대 안에서 얼마나 잘 방역을 할 수 있는지 이런 것이 관건일 것 같은데 지금 수를 계속 낮춰서 한다고 하니까 아마 그런 문제를 다 방역 당국과 의논해서 잘 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앵커]
또 우려되는 게 부산 지역입니다. 부산 지역 같은 경우에는 26일째 확진자가 없었는데 부녀 동반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걱정되는 건 딸의 경우에는 부산의료원 간호사이고 아버지 같은 경우에는 고등학교 행정실 직원으로 일단 파악이 됐는데. 아무래도 추가적인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그렇죠. 그런데 이 부녀 두 분 중에 누가 먼저 걸렸는지 알 수가 없고 이 부산의료원의 간호사이신 분은 사실은 대구의 요양병원에서 오신 환자들을 돌보고 있었거든요. 지금도 8명의 환자가 남아 있다고 하는데 실제 감염원 자체를 알 수 없는 상황이고 더구나 아버님 같은 경우에는 고등학교의 행정직원이시라고 하는데 또 여기서 나오는 게 지난 부활절 예배에 참석을 하셔서 전체적으로 지금 370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안에서 과연 얼마나 나올 것인지. 또 2차, 3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예배를 보는 동안에는 잘 지켰다고 하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잘 지켰다고 해도 항상 나오는 것을 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을 철저히 해서 이런 지역사회 감염의 단초를 없애버리는 일이 꼭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앞서 교수님께서도 언급해 주셨던 재양성 사례가 지속해서 늘고 있는 부분, 이 부분도 짚어봐야 할 것 같은데 이게 아무래도 방역에는 가장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까 싶은데 어떻습니까?
[백순영]
글쎄요. 그건 아직까지 모르겠습니다. 왜 그러냐면 재활성화되신 분들이 다시 감염시켰다는 그런 역학적인 결과는 없거든요. 그런데 가능성으로 봐서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것이고요. 재활성이라는 것 자체의 의미가 바이러스가 숨어 있다가 다시 살아나서 면역학적으로 제거가 안 된 상황이라는 뜻이거든요.
즉 이 바이러스는 우리의 면역을 굉장히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이 괴장히 우려가 되는 것이고 이것을 우리가 증명하기 위해서는 배양검사 이런 것도 해야 되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항체가 생겼느냐 하는 것을 한번 다시 정량적으로 해 볼 필요가 있고 그러면 그 항체가 생겼을 때 바이러스 양이 얼마나 되느냐, 이런 것들을 아주 좀 정밀하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외의 가능성으로 죽은 바이러스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지금 숫자로 보면 너무나 많아서요. 이런 가능성, 혹은 변이에 의한 새로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냐 아니냐 하는 재감염성의 위험성 같은 것들도 우리 전 세계적으로 3500개 정도 변이가 발견은 돼 있지만 아직까지 이런 재감염을 일으킬 만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보고는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다 제외하고 하면 이 바이러스가 살아 있으면서 결국은 계속 사람들의 몸에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내야 하고 그렇지 않다는 것도 연구를 해야 되는데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는 연구 태만입니다, 이것은.
[앵커]
마지막으로 치료제 관련 내용도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에볼라 치료제죠. 렘데시비르가 현재 국내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 이게 지금 코로나19 치료제로 어떻게 보면 주목받을 수 있는 걸로 봐도 될까요?
[백순영]
국내에서도 두 군데에서 하고 있고요. 전 세계적으로 많이 하고 있는데 일단 역사를 좀 말씀드릴 필요가 있는데. 제일 먼저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 효과가 규명이 된 것이 21일날. 즉 2월 21일날 미국의 첫 번째 환자를 칼레트라로 치료를 했더니 잘 안 들어서 렘데시비르로 했더니 잘 들었다는 것을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이라는 곳에 미국의 연구자들이 냈어요.
그런데 작용기전상 보면 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제일 잘 들을 수 있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어요. 이 바이러스가 RNA 바이러스인데 이 RNA 바이러스가 복제하는 것을 막아주는 거기 때문에. 그런데 중국에서 이 복제약을 만들어서 대규모로 사용을 했거든요.
그런데 그게 임상 3상인데 저희들은 이 결과가 좋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 이후로 발표가 안 됐어요. 그런데 그 이후에 미국에서는 여러 가지 임상시험들이 사실은 그다지 결과가 좋지 않았고 사실은 시카고에서 했다는 대학병원에서의 발표는 임상시험이라는 것이 제대로 디자인 된 것이 아니어서 아직까지는 효과가 확실치 않지만 제일 기제가 되는 약물이기는 하거든요.
이것이 꼭 치료약으로 되었으면 좋겠는데. 또 마지막으로 한 가지 문제가 이 약은 지금 주사제입니다. 또 값도 굉장히 비싸고 구하기도 어려워요. 아직 허가가 난 약이 아니기 때문에. 따라서 이런 임상시험들이 잘 진행이 되고 주사제가 아닌 경구치료제로서 개발이 되고 또 어떤 시기에 치료를 하면 이게 잘 들을 수 있는지. 이건 중증환자가 아닌 조금 더 경증일 때 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아줄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이런 모든 가능성들이 잘 확인돼서 치료제로서 좀 빨리, 제일 빨리 개발될 수 있는 후보물질이기 때문에 올 여름 안으로 상용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코로나19 치료제가 하루빨리 개발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와 함께 말씀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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