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촌민이 현찰 200만 위안, 우리 돈 약 3억 4천만원 가량을 땅속에 묻어두고 보관했다가 지폐가 훼손돼 원금만 25%쯤 손실을 보게 됐다고 중국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장쑤신문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왕 모씨는 최근 파손된 위안화 지폐 5묶음 50만 위안, 약 8천 600만원을 들고 안후이성 쑤이시의 한 은행을 방문했는데, 지폐가 거의 썩고 곰팡이가 끼고 일부는 만지기만 해도 부서질 정도였습니다.
왕씨는 "부모가 돈 쓰는 것을 아까워해 모았는데, 은행카드를 도둑 맞을까봐 돈을 다발로 묶어서 10여 개 마당에 묻었다"면서 5년 전 모두 200만 위안을 땅에 묻었다고 밝혔습니다.
은행 직원은 야근까지 하면서 묻은 돈을 파손 화폐 감별기로 지폐 파손 정도를 평가했고, 손실률이 25%인 50만 위안 정도 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은행에 예금했으면 40만 위안, 약 6천 800만 원 정도 이자를 받았을 것인 만큼 모두 100만 위안 약 1억 7천 만원 정도 손실"이라면서 "묻더라도 상자에 넣어서 묻어야 했는데 이해할 수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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