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회원국에 내부국경 통제 단계적 해제 권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입한 내부국경 통제와 여행 제한 조치의 점진적 해제와 관광 재개를 위한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EU 집행위는 현지 시각 13일 발표한 관광·교통 지침·권고안을 통해 이동의 자유를 복원하고 내부 국경 통제를 해제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개선되고 역학적으로 상황이 비슷한 지역이나 회원국 간의 제한 해제를 시작으로 한 단계적인 접근을 제안했습니다.

또 여행객이 비행기나 기차, 버스 등을 탈 때와 공항, 기차역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내용 등도 담겼습니다.

이 같은 권고안은 유럽 각국이 단계적인 봉쇄 완화에 들어간 가운데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피해를 입은 관광업계를 구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집행위 부위원장은 "이 지침은 관광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는 많은 유럽인과 이번 여름에 여행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더 나은 계절이 될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광은 유럽 국내총생산의 10%를 차지하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이 중단되면서 관광 부문에서 64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