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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검사장 녹음파일 확인 못 해...휴대전화 초기화"

2020.05.25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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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널A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자체 진상조사를 벌인 보고서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부적절한 취재가 있었다는 사실은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의혹을 풀 핵심 물증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사자인 취재기자의 휴대전화 등이 모두 초기화돼 복구하는 데 실패한 겁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언 유착' 의혹을 규명할 핵심 단서는 채널A 이 모 기자와 현직 검사장의 통화 녹음파일입니다.

[이 모 씨 / 채널A 기자 : 검찰 높은 사람들과 통화 녹음했어요. 이따가 녹취를 보여드릴게요. (검찰에서 도) 당연히 이렇게 하는 건 당사자가 진술을 많이 하고 당연히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지만 채널A는 진상 조사 결과 거론된 검사장의 정체는 물론, 녹음 파일의 존재 여부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자 등으로부터 휴대전화 2대와 노트북 1대를 제출받았지만 휴대전화는 모두 초기화된 상태였고, 노트북도 포맷된 상태였습니다.

진상조사위가 사설업체를 통해 포렌식 복구를 시도했지만 단서가 될 녹음파일은 물론, 제보자에게 읽어줬던 녹취록 파일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취재 경위에 대한 조사 내용도 보고서에 담겼습니다.

구치소에 있던 이철 전 대주주에게 보낸 편지 내용 등을 검찰 관계자와 사전에 논의했는지 확인하지 못했고 취재 과정에서 사내 상급자에게 보고한 사실도 없었다고 결론 냈습니다.

이번 진상조사 보고서는 모두 53쪽 분량으로, 검찰의 영향력을 이용한 부적절한 취재가 있었다면서도 이 기자 개인의 일탈이었다는 게 최종 결론입니다.

그러나 몇 가지 의문점은 남습니다.

채널A가 진상조사위를 출범시킨 건 이 기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이 초기화되거나 포맷된 직후였습니다.


같은 시기 이 기자가 상급자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대부분 삭제된 상태였습니다.

MBC 취재가 시작돼 문제를 인식하고도 일주일가량 지체하면서, 결과적으로 시간을 벌어준 셈이 됐습니다.

채널A는 관련자 징계 등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반쪽짜리 조사란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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