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9명이 추가로 발생해 지난 23일부터 어제(26일)까지 단 나흘만에 근무자 11명이 확진됐습니다.
파생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족과 지인 등을 합하면 관련 확진자는 14명에 이릅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천시 종합운동장 한 켠에 긴급히 설치된 선별진료소.
걱정 어린 표정으로 긴 줄을 서서 검체 검사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쿠팡 물류센터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입니다.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 의료진까지 투입된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건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기 때문입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신선식품부에 근무한 부천시 A 씨와 인천 부평구의 B 씨 그리고 계양구의 C 씨 등 5명이 확진됐습니다.
오후 들어서는 C 씨의 딸인 10살 초등학생과 부평구에 사는 20대 근무자까지 추가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부천시는 물류센터 관련자 3천6백여 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사대상은 물류센터 상시근무자와 일용직 근로자, 납품업체직원, 퇴사자 등입니다.
[김문태 /부천시 언론팀장 : 근무자들이 부천시 인천시 서울시 등에 거주하고 있어 각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검사받을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감염경로를 찾는 것도 점차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 발 확산 경로의 중간 지점인 부천의 뷔페를 방문한 뒤 감염된 인천의 확진 여성은 쿠팡 물류센터 근무 이력도 나타났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쿠팡 감염자와) 수도권의 클럽 관련된 기존 확진자와의 연관성 등 감염경로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쿠팡 물류센터는 일단 폐쇄됐지만, 종사자 수가 많다 보니 얼마나 더 확진자가 늘어날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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