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사무총장 후보 등록 마감...한국 등 8개국 후보 지원

세계무역기구, WTO 차기 수장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8명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WTO 사무국에 따르면 현지 시각 8일 오후 6시 사무총장 후보 접수를 마감한 결과, 한국을 비롯해 영국과 나이지리아, 이집트, 케냐, 멕시코, 몰도바, 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국 출신 후보가 지원했습니다.

애초 이날 오전까지 한국과 아프리카 후보의 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접수 마감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유럽 국가에서 후보를 내면서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한국은 이번이 세 번째 WTO 사무총장 도전으로, 중견국 지위를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이해관계가 첨예한 미국과 중국, 유럽 사이에서 중립적 역할을 할 수 있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서도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다만 유명희 본부장의 출마 선언 이후 WTO 사무총장 선출 과정에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일본의 대응은 고려해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