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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브] 2주간 비수도권 확진자 증가..."거리두기 현 단계 유지"

2020.07.13 오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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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광주의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방문판매 관련 시설에서 배드민턴 동호회까지 지역 곳곳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체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가 절반을 넘어서면서 오늘부터 해외 유입자에 대한 방역도 강화됩니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와 그제 신규 확진자가 30~40명대로 조금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숫자도 숫자지만 수도권에서의 환자 발생 추이가 좀 꺾이고 있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가 아닐까 싶어요.

[김경우]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2주간 발생 비율 평균 수치를 봤을 때 말씀하신 것처럼 그 전 2주에는 수도권 평균 발생 환자수가 22.1명이었는데 최근 2주간에는 15명으로 많이 감소한 수치를 보이고 있고요. 하지만 국내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주의 28.8명에서 최근 2주에는 31.7명으로 오히려 약간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서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단 정부는 최근 2주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수도권은 줄고 비수도권은 늘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있고, 광주·호남권은 자체적으로 2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광주권에서 수도권보다 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정도 선에서 사태를 진정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수도권의 지역사회 감염은 현재 줄고 있고 광주권도 이번 주 들어서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서 현재로서는 그 이상의 강화된 거리두기는 추가로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합니다.]

[앵커]
아직 안심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강화할 필요는 없다라는 게 지금 정부의 입장이거든요. 어떻게 판단하세요?

[김경우]
뉘앙스를 잘 들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계속 유지해야 된다는 뜻이고 더 강화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 현재 기준을 더 완화한다는 뜻은 절대 아니기 때문에 현재 할 수 있는 노력은 계속 하는 조건이고 그보다 더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는 전국적으로 하지는 않겠다는 뜻이기 때문에 전 국민들이 방심하시면 안 될 것 같고요. 특히 아직 깜깜이 환자 비율도 계속 줄지 않고 늘고 있는 상황이고 그런데 깜깜 이 환자를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은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추적을 해서 확진자들을 찾고 접촉자를 격리하고 이렇게 해서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거든요. 깜깜이 환자는 감염 경로를 모르기 때문에.

[앵커]
통계를 한번 보면서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깜깜이 환자 비율이 최근에 조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 20일부터 2주간 또 6월 28일부터 2주간 통계를 내봤는데 전체 확진자 가운데, 신규 확진자 가운데 비율이겠죠. 13.2%에서 9.4%로 10% 일단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동안 깜깜이 환자가 늘어나는 것 때문에 방역당국의 우려가 컸었는데 일단은 진정세를 보이는 건가요?

[김경우]
이 퍼센트를 해석하실 때 조금 주의하실 점이 이게 전체 신규 확진자 분의 감염 경로 불명 비율인데 전체 신규 확진자에 해외 유입 확진자가 섞여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지역 발생자 중에서 깜깜이 비율을 다시 한 번 분석을 해야 될 텐데요. 숫자로 보게 되면 6월 14일에서 27일까지는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가 57명이었는데 최근에는 720명 중에서 68명, 오히려 숫자 자체는 늘어난 추세를 보이고 있고 720명 중의 절반을 해외 유입자로 보게 되면 거의 20%에 가까운 깜깜이 환자라고 해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꼭 국내 지역 발생을 다시 한 번 통계를 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숫자만 봐서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는 얘기인데. 그러니까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 같은 경우에는 감염 경로를 모른다가 아니라 감염 경로가 확인됐다 이렇게 통계가 나오는 거군요?

[김경우]
맞습니다. 해외에서 유입되신 분이기 때문에 그분들은 통계에서 열외로 하고 다시 통계를 내봐야 될 것 같고요. 깜깜이 환자를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은 전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밖에 없습니다. 방역 당국에서 역학조사 추적해서 격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는 절대로 긴장을 방심하셔는 안 되시겠고 지금 신규 일일 확진자 수 말고는 깜깜이 비율이라든가 방역망의 통제비율이 다 80% 미만이고 다 기준을 만족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절대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라고 계속해서 강조를 해 주고 계신데. 그런데 지금 광주 지역 같은 경우에는 확진 환자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인데 특히 배드민턴 동호회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왔거든요. 이런 부분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도 좀 소홀할 수 있는 부분들이 아닌가 싶어요.

[김경우]
이 부분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되겠는데요. 처음에 광주 지역에 최초 환자가 6월 27일날, 34번 환자분이 광륵사를 방문하신 것을 통해서 알려졌는데요. 그 이후로 7월 1일까지 광주 지역에서 45명 신규 확진자가 있었는데.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발표하신 게 7월 1일이었고요.

그런데 말씀하신 그 배드민턴 동호회 대회들이 6월 29일, 30일, 이렇게 있었던 상황이 되거든요. 그래서 배드민턴 동호회 집단감염은 그 전에 일찍 시작이 됐고 아쉬운 점은 광주 76번 환자가 7월 1일날 확진이 확인됐는데 이분이 동선에서 29일, 30일, 7월 1일날 배드민턴 동호회 갔다는 것 역학조사가 거기서 약간 허술하게 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때 접촉자에서 누락되셨던 분들이 지금 배드민턴 동호회, 9일이나 지나서 확인이 되고 있는데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접촉하셨던 분들이 9일 동안 다른 접촉자들 통해서 확산시키지 않았는지 추적적인 검사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만약에 모든 분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서 설령 이분들이 감염을 전파시킨다고 해도 방역 조치를 잘하셔서 막게 되고 또 군데군데 소규모 집단에서 증폭이 안 일어났다면 계속 감소세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추가적인 확진자 발생에 대해서 조금 주목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광주에서는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었는데 그런데 확진자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생활체육 모임은 그대로 진행이 됐다는 말이죠. 뒤늦게 광주에서는 25일까지 모임을 전면 금지시켰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밖에 없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그동안 실내체육활동 같은 경우에 마스크를 벗는다든가 또 실내에서 밀폐된 곳에서, 특히 탁구동호회 대회라든지 아니면 스피닝이라고 해서 자전거를 실내에서 탄다든지 아니면 실내헬스장 그리고 줌바댄스라든지 그런 것들이 많이 알려졌는데 배드민턴이 추가로 확진 접촉이 됐는데 우리가 배드민턴도 다양한 상황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데 보통 야외에서 치시는 경우도 많고 또 지금 같은 경우 체육관 실내에서 이루어진 것 같은데요. 아마 단식으로 하시면 거리를 떨어뜨려서 치실 수 있을 텐데 복식 같은 경우에는 밀접접촉도 있고 또 공용시설을 이용하면서, 배드민턴을 같이 치면서 아마 같은 거리에 계시면서 접촉이 좀 있었던 것 같고요.

그래서 어떤 스포츠 종목별로 이렇게 분류하는 것보다 거기서 마스크를 벗고 비말 발생이 많고 또 밀폐된 환경인가, 이런 것들을 좀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감염 전파 위험이 높은 실내체육활동은 자제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요. 그래서 광주시에서는 전반적으로 친선 경기든 리그 경기든 이러한 전반적인 실내체육활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속보가 들어왔는데요. 어제 신규 확진자 수가 집계됐습니다. 숫자는 많이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62명에 이르렀는데요. 이로써 누적 확진자가 1만 3479명이 됐습니다. 그런데 신규 확진자 62명 가운데 지역 발생은 19명입니다. 나머지는 입국 검역 과정에서 18명이 신규로 확진된 것을 포함해서 신규 해외 유입이 43명입니다. 지역발생보다 해외 유입이 상당히 많은 상황입니다.

어제 하루 사망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았고요. 누적 사망자 289명 그대로 유지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서 치명률도 2.14%로 소폭 떨어지게 됐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3명, 경기 11명, 광주 7명, 충남 4명, 인천 3명이 집계가 됐습니다. 지금 이 숫자에는 지역발생과 신규 해외 유입이 섞여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분포도가 어떻게 되는지는 조금 더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어제 숫자가 62명으로 갑자기 껑충 뛰었는데 그런데 지금 짚어봤습니다마는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가 43명까지 늘어났어요. 상당히 눈에 많이 띄는 부분이고 좀 우려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가 없어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내국인, 외국인 비율이라든가 들어오신 국가가 어느 국가인지, 또 방문 목적이 무엇인지 그건 좀 살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최근에는 내국인, 외국인 비율이 비슷하고 또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발생이 높은 국가에서 유입하시는 경우가 많아서 정부에서도 이걸 최대한 줄이려고 하고 있는데 주말에 아마 추가적인 방역 조치가 시행되기 전에 서둘러 오신 부분도 있지 않나, 풍선효과가 있지 않나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광주 지역, 지금 지역 감염으로는 광주가 조금 우려스러운 상황인데. 광주의 지역 감염 상황을 저희가 표로 정리를 해 봤습니다. 감염 고리가 모두 12개로 분류가 될 수 있겠는데요. 지금까지 모두 광주 방문판매업체를 비롯해서 사찰, 교회, 학원 또 사우나까지 해서 모두 전반적으로 사회 구석구석에 퍼져 있는 것으로 일단은 볼 수 있겠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135명에 이르고 있는데요. 어제 하루 확진자는 7명이 늘어났습니다. 광주에서의 상황은 지금 통제가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어떻습니까?

[김경우]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발령하고 있고 사흘 연속 두 자릿수의 발생자가 생기면 3단계로 접어든다고 했는데요. 아직까지는 7명이니까 2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말씀하신 것처럼 연결고리 곳곳을 보게 되면 광륵사, 교회, 고시학원, 이런 데서 소규모. 광륵사 14명, 일곡중앙교회 20명, 고시학원 16명, 이렇게 밝혀져 있는데 보게 되면 방역수칙을 소홀히 했다고 하죠. 마스크를 잘 안 쓰신다든지. 또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 소규모 증폭이 되면서 또 교회를 가셨던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직종에 있고 사회 곳곳에 계셨던 분들이 교회에서 모이셨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도 사회 곳곳에서 작은 것이지만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시는 것이 이렇게 연결고리를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평상시에도 지자체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시기는 하지만 전 국민들이 스스로 작은 수칙이라고 하더라도 철저하게 지켜주시는 노력들이 이런 연결고리들을 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방역수칙을 저희가 강조해온 지가 벌써 6개월이 돼 가는데 아직도 이게 생활화되지 않았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김경우]
네,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도 감염자가 될 수 있고 내가 만나는 모든 분들도 무증상 감염자를 만날 수 있다는 경각심이 필요한데 아마 광주지역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확진자가 없었기 때문에 괜찮겠지 하고 약간 방역수칙을 소홀히 하셨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고요.

지금 2단계로 접어들고 하면서 물론 지금 발생한 소규모 감염들은 이전에 발생했던 것들이 지금 확인되는 거기 때문에 지금 7월 1일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통해서 시민 여러분들이 철저히 지켜주신다면 감염자 발생이 좀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또 하나 눈여겨볼 것이 위중환자, 중증환자 비율인데요. 최근에 30명대까지 유지가 되다가 지금 20명대로 조금 떨어졌거든요. 아무래도 그동안 치료가 많이 진행이 된 것이 영향을 미쳤던 건가요? 어떻습니까?

[김경우]
좀 치료효과를 봐야 될 것 같은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위중 환자, 중증 환자 통계를 지난 2일과 12일을 비교해 보게 되면 중증 이상인 환자분이 7월 2일 기준으로 34명이었는데 7월 12일날 19명으로 감소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중에는 신규 발생자라든지 그다음에 호전돼서 다시 경증으로 가신 분이라든지. 또 하나 고려해야 될 게 사망하신 분들 통계를 같이 고려해 봐야 될 것 같은데. 그동안 7월 2일 기준으로 했을 때 일곱 분이 사망을 하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중증 이상 환자분 감소에는 사망자분이 일부 포함될 수 있겠고 그런다고 하더라도 일부는 호전돼셔서 중증에서 경증으로 넘어가신 분들이 지금 일부 계신 것 같은데요. 추가적인 세부사항은 아마 조금 추가적인 조사나 방역 당국의 발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중증환자들에게 투약한다는 렘데시비르의 투약 효과는 어느 정도로 봐야 될까요?

[김경우]
지금 방역당국에서도 국내에서 투약하신 분들의 효과를 곧 분석해서 발표를 한다고 하고 있는데요. 지금 보게 되면 42명에게 투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27명 중에서 호전이 아홉 분, 악화가 세 분. 그리고 열다섯 분은 큰 변화는 없었다 이렇게 보고를 하고 있고요. 각각 특성이 연령별로 어떤지, 기저질환별로 어떤지 또 중증인지 위중인지 상태에 따라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런 세부적인 분석은 아마 추가적인 분석을 통해서 발표가 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 정도 수치면 효과가 있다, 없다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김경우]
글쎄요. 일단은 고령층, 특히 70세 이상의 중증 어르신들만 통계를 따로 분석을 해 보게 되면 70세 이상 중증 이상이셨던 분이 스물한 분에서 최근 열 분으로 줄었는데 그중 일곱 분은 사망을 하셨던 것으로 추정이 되고 나머지 네 분 정도는 호전을 보이지 않았을까 이렇게 추정을 할 수 있겠는데 세부적인 연령별 효과, 또 사망자 비율 이런 것들은 추가적인 발표가 있어야 될 것 같고 이 통계만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은 확신할 수 없군요. 그러니까 27명에게 투약을 했는데 9명이 호전이 됐어요. 그러니까 한 33% 정도라고 얘기를 할 수 있겠는데 이 약이 그러면 절반 이상의 환자에서 효과가 안 보인다면 일단은 약효는 제한적이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김경우]
기존의 연구에서 어떤 30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호전 정도를 비교했을 때 말씀하신 것처럼 렘데시비르를 투여하신 분들에서는 3분의 2 정도, 그러니까 60%에서 호전을 보였고 투약하지 않은 대조군은 50%가 좋아진 것으로 발표가 돼 있거든요.

실제로 투약을 안 해도 중증 이상 환자에서 절반은 좋아졌는데 이 연구에서 문제점은 60세 이상 고령 어르신이 한 3분의 1 정도밖에 포함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연령별로 호전 정도 어느 차이가 있는지 거기에 대해서는 아직 세부적인 발표는 없었는데 국내에서도 특히 중증환자분이 많은 70세 이상 고령의 어르신에게서 렘데시비르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는지는 국내의 적은 수이기는 하지만 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할 것 같고요.

최근에 아무래도 일곱 분이 사망하셨는데 그중에서 렘데시비르 투약군이 어느 정도 있었는지, 그리고 그분들의 연령층이 어느 정도인지 이것들은 추가적인 임상 역학 통계 분석을 통해서 분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같은 환자라고 하더라도 고령의 환자에게는 효과가 나타나난 데는 조금 제한적이다, 이런 겁니까?

[김경우]
이 발표만 가지고 알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요.

[앵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얘기했을 때 똑같은 약을 투약했을 때 나이가 드신 환자들한테는 효과가 조금 덜 강력하게 나타난다는 얘기입니까? 어떻습니까?

[김경우]
1000명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어떤 연령별 차이에 대한 보고는 없었고 임상적인 중증도 차이에 대한 어떤 호전도 차이 분석은 있었는데요. 그러니까 산소포화도 94% 미만이신 분들을 투여했을 때 효과가 좋았는데 그중에서는 우리가 에크모라든가 기계호흡을 하시는 분들에게서는 아주 위중하신 분에게서는 큰 차이를 보지 못했다, 이렇게 발표됐거든요.

그러니까 중증 중에서도 아주 심한 위중 환자분들은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었는데 이것이 효과가 없었다기보다는 관찰기관이 30일로 좀 짧았기 때문에 충분히 보지 못했다, 연구는 그렇게 결론이 났기 때문에 1000명 이후에 계속 투약했을 때 임상적인 효과가 말씀하신 것처럼 고령의 어르신들에게서 젊은 사람들과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효과가 없었던 에크모나 기계호흡을 하시는 분들에게도 효과가 있었는지, 이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효과분석은 없었다는 얘기군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앵커]
앞으로 조금 더 연구를 해야 되는 과제로 남아 있는데요. 일단 저희가 계속해서 강조를 하고 있는 것이 치료제나 백신이 없을 경우에는 일단 코로나19를 막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그리고 거리두기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공적 마스크 판매가 어제로 종료가 됐습니다. 이에 대해서 정세균 총리가 이야기를 했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이제 공적 마스크 판매는 끝났고 개인적으로, 자발적으로 약국마다 알아서 가격과 수량을 정하게 되는데요. 일단 마스크가 필수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고 오늘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도 이제 마스크를 쓰고 공식석상에 나왔더라고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마스크는 충분하게 준비를 해놓고 대비를 해야 되는 거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특히 비말 접촉 감염 때 큰 비말 차단 효과도 있고 그다음에 최근 들어서는 작은 비말에 의해서 공기감염, 그러니까 직접 접촉이 없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밀폐된 곳에서 오랫동안 접촉하게 되면 충분히 공기에 있는 작은 비말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은 반드시 해 주셔야 되겠고요.

마스크는 나를 보호하기 위한 것도 있고 또 내가 무증상 시기일 때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걸 차단해 주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은 반드시 해 주셔야 될 것 같고요. 특히 대중교통 타실 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는데 처음에 약간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마스크를 많이 착용하고 계셔서 좋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보면 우리나라는 그래도 양반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하루 확진자 수가 23만 명을 전 세계적으로 넘어선 상황인데 말이죠. 이렇게 다시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김경우]
아무래도 인구가 많고 중, 저소득 국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인도. 이런 국가들은 전 세계적으로도 인구수가 많은 국가들인데 이런 데서 확진자 수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아무래도 미국 같은 경우에도 계속 확진자 수가 거의 4분의 1, 3분의 1 차지할 정도로 5만 명에서 8만 명씩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또 그다음에 이어서 브라질에서도 계속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미국과 브라질의 어떤 공통점을 보게 되면 특히 대통령이 방역조치에 대해서 조금 소홀히 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좀 자기 의견과 맞지 않는다고 해서 배제한다든지 과학적인 통계에 근거한 정책을 하지 않고 어떤 정치적인 인기라든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하는 의도는 알겠지만 너무 정치적인 인기, 재선에 관심을 둔다든지 아니면 국내의 책임을 다른 나라에 돌리면서 국내 방역에 소홀히 한다든지 이런 국가적인 방역정책의 소홀도 한 가지 원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오늘도 신규 해외 유입이 상당히 많았습니다마는 전 세계적으로 다시 확산을 하다 보니 계속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 그런데 최근에 보면 주한미군들 중에 확진되는 사례들이 상당히 늘고 있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주한미군은 국내 통계에는 집계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정확하게 몇 명이나 확진이 됐는지 알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인데. 이 때문에 지금 한미 연합훈련도 축소될 수 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어느 정도라고 실상을 보십니까?

[김경우]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알려진 건 일부는 평택시 통계로 밝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 이상의 통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평택시 통계의 주한미군 발생 현황을 보게 되면 7월 1일부터 현재까지 보면 한 30여 명이 주한미군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또 이분들은 미군 병원에서 격리치료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 이외의 통계가 있는지는 확인이 조금 필요할 것 같고. 입국경로도 우선 오산 기지로 바로 오시는 분도 있고 인천공항을 통해서 들어오는 분도 있고요.

그래서 미군 주한미군의 확진자 수가 미국 자체에서의 확진자 증가로 인해서 같이 들어오시는 미군들도 감염자가 증가하는 것 같은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한미연합훈련 같은 경우에도 그 안에서 또 같이 밀접 접촉이 일어나고 또 같이 숙박을 하시고 이렇게 하게 되면 충분히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축소하거나 제한하는 것이 맞을 것 같고요. 지금은 주한미군 폐쇄된, 또 밀폐된 환경이 많은 이런 환경에 있기 때문에 특히 미군 내에서 미국에서 들어오시는 주한미군으로 인한 역내 감염, 이런 것에 대해서 충분한 방역 조치가 필요할 것 같고요.

또 지금은 없지만 전에는 일례 사례 같은 경우에 2주간 자가격리를 하고 검사를 받고 해제 직전에 잠깐 또 외출해서 부동산을 보러 다니고 이런 사례가 있었는데요. 아마 부동산 추가적인 접촉자 감염 보고는 아직 있지는 않은 것 같은데 주한미군, 특히 자가격리 되신 분이라든지 또 이런 분들이 역내 밖에서 활동을 하실 때 지역사회 그움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충분한 사전적인 조치가 미군하고 협력이 잘 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서 어제 추가 확진자를 전해 드렸는데 이제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가 70%를 넘는 것으로 나와 있단 말이죠. 그래서 방글라데시하고 파키스탄 이렇게 주요 4개국에 대해서 입국할 경우에는 음성확인서를 내야 되는 거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그래서 48시간 이내에 음성이라는 확인서를 제출하고 들어오게 돼 있는데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해외 특별입국절차가 변경되는 건 아니고 모든 외국인은 그래도 또 전수검사를 하셔야 되고 유증상자는 또 검사해야 되고요. PCR 검사 음성이라는 게 이분이 감염이 없다라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고 얼마든지 잠복기간에 입국하실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입국하셔서 14일간 자가격리 의무적으로 하는 건 변화는 없겠고요.

다만 PCR 검사를 해야 하는 과정에서 기존 자국에서 감염되셨던 분들이 들어오는 건 제한이 된다든지 아니면 불요불급한 입국이 아니면 절차가 까다로우니까 들어오시는 것이 제한된다든지 이런 효과는 있을 것 같은데 그런데 대상국을 어떻게 선정하느냐가 조금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내국인은 할 수가 없고 외국인에 한해서 적용이 될 것 같고 지금 4개국으로 알려져 있는데 추가적인 확대. 미국이라든지 브라질이라든지 대상국가의 확대 여부에 대해서도 좀 많이 고민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얘기 잘 들었습니다.

[김경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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