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합주가지수, 코스피가 2,400선을 눈앞에 뒀습니다.
이른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덕분인데 지난달에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6개월 만에 국내주식 순매수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1% 넘게 올라 2,386.38에 장을 마쳤습니다.
6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벌인 데 이어 5거래일 연속 연고점 기록도 갈아치운 겁니다.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3천억 원어치 넘게 주식을 사들이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김용구 / 삼성증권 연구원 :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하는 가운데 부동산 규제도 심해지면서 결국은 대한민국 가계 자산, 부의 축적 측면에서 마지막 남은 희망 사다리가 주식 시장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특히 미래 성장성이 높은 종목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현대차는 전기차 경쟁력 강화 기대에 15%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카카오와 삼성SDI를 누르고 시가총액 7위에 다시 올라섰습니다.
코스닥지수도 860선을 넘어서며 11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는데 마찬가지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 덕분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발을 뺐던 외국인 투자자도 지난달 6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의 사자 행렬을 이끈 건 주로 유럽 투자자들이었는데, 아직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권 국가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본격적인 자금 유입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2개월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갈지가 관심사입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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