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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태풍 피해 속출...가로수 뽑히고 농경지 침수

2020.08.27 오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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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상륙한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북한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태풍이 가장 먼저 상륙한 황해남도 옹진군에서는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고 도로 유실, 건물 유리 파손 등이 발생했으며, 농경지가 침수돼 수확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사리원시에서는 백화점 외벽이 뜯겨나갈 정도로 거센 바람이 불었으며, 남포시도 도로 곳곳이 끊어졌습니다.

조선중앙TV 아나운서는 거센 비가 내리는 가운데 대동강 능라도에 나가 현장 상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새벽부터 태풍 특보를 이어갔으며, 영화를 방영하면서도 자막으로 홍수 주의 경보를 알리거나, 잠시 끊고 태풍의 이동 경로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실시간으로 태풍 피해 상황을 전한 데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태풍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즉시 대책을 강구하라고 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와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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