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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 가상화폐 해킹 관련 280개 계좌 몰수 소송

2020.08.28 오전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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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는 북한 해커들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수백만 달러 규모의 가상화폐 탈취 사건이 있었다면서 280개의 관련 계좌에 대한 몰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현지 시각 27일 이 같은 내용의 법무부 소장이 워싱턴DC의 연방법원에 제출됐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이번 소장에 북한 해커들이 자행한 것으로 보이는 가상화폐 해킹 사건 두 가지가 포함됐고, 이들은 거액의 가상화폐를 훔친 뒤 중국 장외 거래인들을 통해 세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9년 9월 북한에 연계된 해커가 미국에 기반을 둔 회사의 가상화폐 지갑 등에 접근해 2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30억 원어치를 훔쳤고 100여 개의 계좌가 세탁에 동원됐습니다.

앞서 2019년 7월에도 북한과 관련이 있는 인물이 한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해 27만2천 달러, 우리 돈으로 3억여 원어치의 가상화폐를 훔친 뒤 세탁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 두 가지 해킹 사건으로 탈취된 가상화폐는 미국 법무부가 지난 3월 밝힌 사건과 같은 중국인 그룹이 세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3월 낸 보도자료를 통해 2018년 북한의 공범들이 연루된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사건에서 2억5천만 달러의 가상화폐가 탈취됐다면서 중국인 2명을 1억 달러 규모의 가상화폐 세탁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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