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일본 규슈 서쪽 해안을 따라 북상한 초강력 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현재까지 인명 피해가 50여 명에 이르고 40만 가구 이상 정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도통신은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친 규슈 등지에서 4명이 실종되고 50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나가사키 노모자키에서 순간 풍속 59.4m로 일본 기상 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강한 바람이 이어져 47만 가구 넘게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규슈를 중심으로 태풍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의 지자체들은 어제부터 주민 약 859만 명에게 피난 지시와 권고를 내렸습니다.
일본 각 이동통신사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으로 나가사키와 가고시마 일부에서 휴대전화 통신 장애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규슈 지역뿐 아니라 중부 지역까지 주요 편의점 업체 약 4,400개 업소는 태풍 피해를 피하기 위해 오늘까지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규슈 지역을 오가는 신칸센도 오늘까지 운행이 모두 중단되며, 항공 579편도 결항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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