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국정원이 국내 정치에 절대로 관여하지 못하도록 개혁 입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원 원장은 오늘 오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열린 2차 국정원·검찰·경찰개혁 전략 회의 언론브리핑에서 국정원이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국내 정치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법률로 명확히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치개입 금지와 대공수사권 이관을 골자로 하는 '국정원법' 개정안이 빠른 시일 내에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공수사권을 차질 없이 이관하고 안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보 침해 관련 업무 체계를 재편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박 원장은 인공지능, 인공위성 등 과학정보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최근 과학정보본부장을 3차장으로 승격하고 조직도 개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여성, 청년, 장애인의 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면서 최초의 여성 차장 발탁에 이어 여성 간부를 확대하고, 올해 말을 목표로 장애인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원장은 국정원은 어두운 역사를 더 이상 반복하지 않겠다면서 5·18 민주화 운동 진실 규명을 위한 자료들을 남김없이 발굴해 제공하고, 인혁당 소송 관계자와 세월호 유가족 등과도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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