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19'와 여름이라는 계절적 영향으로 주춤했던 초미세먼지가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서부지방에는 110일 만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돼, 호흡기 질환자는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에 낀 짙은 안개는 대기가 정체됐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자동차 배기가스와 같은 오염물질이 흩어지지 않고 축적되는 겁니다.
여기에 중국에서 날아온 스모그가 북한을 거쳐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영서, 충청지방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밤사이 세제곱미터 당 36㎍ 이상, '나쁨'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을 기준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것은 지난 7월 2일 이후 110일 만입니다.
[강경희 / 환경부 통합 미세먼지팀 예보관 : 일부 중서부 지역은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오전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어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코로나 19'와 계절적 영향이 겹치며 예년보다 현저히 약해졌습니다.
서울의 경우 1월~5월까지 초미세먼지 특보 발령 건수는 3회로 지난해의 1/5에 머물렀습니다.
[이재정 / 케이웨더 예보팀장 : 앞으로 바람 방향에 따라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질 수 있겠지만, 최악의 상황이 나타날 가능성은 이전에 비해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나쁨' 수준의 초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자가 노약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만큼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보다는 'KF 80'이상의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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