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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4백 명대 확산...환자 관리 갈수록 어려워져

2020.12.01 오후 10:04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한 지 12일 지났지만 효과는 ’아직’
신규 집단발생의 20%, 확진되기까지 7일 이상 소요
방역당국 "거리두기 효과 2주 걸려…주 후반 상황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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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사흘째 4백 명대를 유지하며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엔 무증상 환자 증가에 따라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가 9백 명을 넘어서는 등 환자 관리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금이 동절기 대유행을 막을 수 있는 중대 기로라며 만남을 자제해줄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등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된 지 12일, 2단계는 1주가 지났습니다.

하지만 거리두기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아 신규 환자가 451명 발생했습니다.

벌써 엿새째 4~5백 명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역 발생 420명 가운데 수도권에서 255명의 환자가 나와 수도권이 여전히 유행의 중심입니다.

[강도태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다양한 가족·지인 모임과 댄스, 에어로빅 등 실내 운동 등을 통한 생활 속 연쇄 감염이 전국적 유행을 이끌고 있습니다.]

최근 2주간 신규 환자 가운데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환자는 16%, 91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1월 신규 집단발생 사례 가운데 20%가 증상 발생 후 확진되기까지 7일 이상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만큼 감염원 관리가 어렵고 그에 따른 추가 전파가 많다는 얘기입니다.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3주 전, 4주 전 사람들은 아직도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을 거거든요. 그 부분들까지 숫자를 다 계산하면 적어도 몇천 명 이상은 지금 우리가 모르는 상태에서 전국 곳곳에서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다닌다고 (생각해야죠.)]

방역 당국은 하지만 거리두기 효과는 2주 이상 걸린다며 이번 주 후반부터는 반전이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더 이상 만남은 없다는 생각으로 방역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국내 코로나19 발생 상황이 기로를 맞았습니다. 현재 더 큰 확산으로 갈지, 억제될지 중대한 순간입니다.]

방역당국은 특히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냄새를 못 맡고, 맛을 잃어버린 증상이 있을 경우 감기나 독감이 아닌 코로나19를 의심해서 검사를 받아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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