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첫날, 거리는 날씨만큼 썰렁했고 자영업자들의 고심은 더 깊어졌습니다.
손님은 줄었는데 영업 제한으로 매출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 아예 문을 닫은 곳도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된 첫날, 점심시간을 맞은 식당들은 한산했습니다.
배달 주문은 평소보다 늘었지만, 식당을 직접 찾는 손님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홍대 식당 종업원 : 지금 아직까진 사람이 아예 거의 없어서. 배달을 많이 하죠. 3~4배 정도.]
감염 우려 때문에 문을 아예 닫은 곳도 있습니다.
[이동규 / 서울 서교동 : 밤 9시 이전에 당연히 식당 문 열 줄 알고 왔는데 안 열어서 다른 곳으로 가야 해서….]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명동 거리에서도 연말 분위기는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임대 문의 전화번호를 찾기 쉬울 정도로 상권이 죽었습니다.
[명동 고깃집 사장 : 일하시는 (주변) 직원들도 많이 오셔서 식사하시고 그랬는데, 지금은 대부분 공실이라서 주변 식당들도 문 닫은 곳이 많거든요.]
너무 많은 곳이 문을 닫아 갈 곳이 없다는 푸념까지 나오는 실정입니다.
[정승원 / 서울 신당동 : 저희 커플은 데이트할 때 카페나 맛있는 식당을 찾아다니는데 그런걸 못 하는 게 제일 아쉬워요.]
[유재호 / 서울 갈현동 : 우리 같은 경우엔 카페나 다방 같은 곳에 가서 차 한 잔도 하고 얘기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좀 힘들겠지만 감수해야죠.]
자영업자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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