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 시작...尹 불출석

사상 초유의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시작됐습니다.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과천 청사에서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징계 심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징계 혐의자인 윤 총장은 출석하지 않았고 이완규 변호사 등 윤 총장의 특별변호인들만 출석했습니다.

이완규 변호사는 징계위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부당하다는 점에 대해 징계위원들에게 최선을 다해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징계위원장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징계 청구권자로 심의에 참여할 수 없고, 대신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는 A 교수에게 직무 대리 역할을 맡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심의에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을 비롯해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 추 장관이 지명하는 검사 2명도 참석했고, 외부 징계위원 3명 가운데 1명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징계위는 징계 혐의에 관한 본격적인 심의에 앞서 징계위원 기피 신청과 증인 채택 등의 절차를 진행합니다.

윤 총장 측은 이용구 차관 등에 대해 이미 기피 신청 의사를 밝힌 상태로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기피 여부가 결정됩니다.

윤 총장 측에서 신청한 증인은 모두 7명으로, 모두 채택될 경우 심문 시간이 길어져 징계위는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