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막힐 정도로 짙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공습
이 가운데 초미세먼지는 자동차나 산업 시설의 배기가스에서 만들어집니다.
배기가스에 들어있는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이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초미세먼지로 변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산업체는 배기가스를 걸러 배출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고온에서 작용하는 촉매를 사용합니다.
배기가스 온도를 촉매 반응이 일어나도록 올리는 데 또 돈을 써야 하는 구조입니다.
[변영철 / 미세먼지연구센터 수석연구원 : 실험실에서 컴퓨터나 실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제조된 촉매를 현장에 들고 와서 현장에서 실제 적용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서….]
국내 연구진이 일상적인 온도에서도 배기가스 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금속 이온이 녹아있는 특수 흡수액이 핵심인데, 질소산화물은 85%, 황산화물은 98%까지 동시에 제거할 수 있습니다.
[윤형철 / 에너지기술연 청정연료연구실 : 100℃ 미만의 저온에서 배기가스에 포함된 미세먼지의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동시에 저감 할 수 있는 흡수액을 개발했습니다.]
다른 장치 없이 배기가스가 흡수액을 통과하도록 하는 것만으로 오염물질 제거가 가능해 경제성이 높습니다.
배기가스 안의 오염물질을 90% 이상 제거할 수 있는 마법 같은 흡수액입니다.
현재 사용시간은 최대 50시간 정도인데 이 흡수액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2년 안에 기존 오염물질 제거 설비를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기술은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해결 방안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고농도 미세먼지 가운데 30~50%가량을 차지하는 국내 발생 초미세먼지의 원인 물질을, 기업의 부담을 줄이며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취재기자: 김진두
촬영기자: 김태운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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