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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와이] 빅데이터로 본 코로나 1년...'모기장론' 효과는?

2021.01.20 오전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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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기장 안 치고 모기 잡는 격이다'


국내 코로나 발생 1년, 정부가 중국인 입국을 막지 않아서 감염이 확산했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최근엔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영국·남아공발 입국 차단 문제로 논쟁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는데요.

과연 맞는 말인지, 강정규 기자가 빅데이터를 토대로 확인해 봤습니다.

[기자]
중국에서 건너오는 사람들을 막느냐 마느냐.

코로나19 발병 초기, 가장 뜨거운 방역 논쟁이었습니다.

[황교안 / 전 미래통합당 대표 (지난해 3월) : 모기장을 열어두고 모기 잡아봐야 해결 안 되지 않느냐…. 어떤 나라의 눈치를 보느라, 특정 국가의 눈치를 보느라….]

▲ 중국에 빗장 못 걸어 감염 확산?

가장 앞장서서 중국에 빗장을 건 나라는 미국이었습니다.

지난해 2월 초, 중국에서 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그러나 확진자 수는 이런 조치가 무색할 만큼 가파르게 치솟았습니다.

3월 13일,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봉쇄에 가까운 내부 방역 통제를 하고 나서야 확산세가 살짝 꺾였을 뿐입니다.

이후 지구촌 최악의 코로나19 발병국이란 오명을 쓴 미국.

글로벌 시대, 특정 국가를 틀어막는 게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걸 보여준 대표 사례입니다.

▲ 타이완·뉴질랜드 중국인 막아서 방역 성공?

[가로세로연구소 (지난 4일) : 중국을 빨리 틀어막은 뉴질랜드와 타이완은 방역에 완전 성공했잖아요.]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뉴질랜드와 타이완.

일찌감치 중국 발 입국을 차단한 건 맞습니다.

그러나 중국만 막은 게 아니었습니다.

실제 방역 효과는 3월 중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차단한 뒤부터 나타났습니다.

다만, 뉴질랜드는 우리와 달리 인구 밀도가 1㎢당 15명에 불과합니다.

[백순영 /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 뉴질랜드 같은 경우는 섬나라이고, 인구 밀도가 낮기 때문에 국내로 유입되는 환자만 완전히 봉쇄한다면 감염을 통제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죠.]

대중 관계 악화로 이미 경제·외교적 어려움을 겪던 타이완은 국경을 닫아도 잃을 게 적었습니다.

[김한권 / 국립외교원교수 : 타이완은 차이잉원 총통 취임 이후, 중국으로부터 직간접적인 경제 제재와 정치적 갈등이 있었던 관계로 방역 초기 국경 봉쇄의 결단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 '국경 봉쇄'가 정답인가?

이스라엘의 경우 3월부터 강도 높은 입국 제한 조치에도 감염 곡선이 널뛰기했습니다.

마스크 미착용과 정부의 방역 지침을 어긴 종교 집회 등이 불씨가 됐습니다.

그래서 9월 이후 관문을 다시 열고 내부 방역 강화와 백신 속도전으로 전환했습니다.

막대한 부담에 비해 충분한 실효성은 없어서 현재 '국경 봉쇄'를 유지하는 곳(국가·지역)은 24%에 그치는 실정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취재기자 강정규

인턴기자 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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