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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개신교계 대국민 사과 "교회 바이러스 확산 책임 통감"

2021.01.29 오후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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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개신교계 대국민 사과 "교회 바이러스 확산 책임 통감"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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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개신교 단체가 교회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진원지가 된 데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다.

29일 오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는 서울 종로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세 단체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고통받는 국민들께 사죄드리며 한국 교회에 호소한다"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세 단체는 "펜데믹 상황을 극복해가는 주요 지점에서 기독교에 뿌리를 두었다고 자처하는 신천지, 사랑제일교회, 인터콥(BTJ), IM 선교회 등이 코로나 대유행의 새로운 진원지가 된 현실이 참담하기만 하다"고 전했다.

이어 "의료진과 방역 당국의 헌신과 공익을 외면하고, 지역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종교의 자유'의 이름으로 행하는 이들의 죄로부터 우리를 포함한 한국교회 모두가 자유롭지 못함을 고백하면서 국민께 사죄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들은 "이 경험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더 긴 터널의 서곡에 불과할 수도 있다. 단순한 회복을 위한 긴급조치도 필요하겠지만 긴 호흡으로 우리 자신을 성찰하며 새로운 교회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는 노력이 절실하게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다수 교회들이 방역에 성실하고 사회를 위한 기도와 봉사에 매진함에도 한국 교회 안에 깊이 내재한 냉전적 사회심리와 이분법적 사유 방식은 교회주의와 종파주의를 넘어서서 공교회로서의 정체성과 사회적 책임감을 수행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한 방역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신앙의 본질적 과제"라며 "온 국민이 나와 이웃을 위해 자기 희생의 길을 선택하고 있는 시점에 '모이는 교회', '대면 예배'의 중요성을 앞세워 '순교적' 각오로 저항하는 행위는 신앙의 본질과 집단적 자기 중심성을 분별하지 못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흩어지는 교회의 삶이 예배가 되고 이웃을 위한 섬김이 되도록, 각자의 처소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이웃을 배려하고 위로하는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될 수 있기 바란다. 마지막 순간까지 희생적으로 어려움을 감수하는 모범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이홍정 NCCK 총무는 "생명의 안전이라는 최우선 가치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의 자유를 표현하는 방식을 제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이는 교회는 기독교신앙을 표현하는 방식 중 하나다. 이것이 감염병의 또 다른 진원지 역할을 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모이는 교회'를 제한하는 것은 교회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도 공문을 통해 IM 선교회발 집단감염 확산사태에 대해 '송구하다'는 뜻을 전했다. 한교총은 공문에서 "관련 시설 책임자는 즉시 사과하고, 방역 당국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공하고 협력함으로써 상황 악화를 막아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교인 관련 시설들을 통한 확산은 그 시설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곳을 찾는 교인들이 각각 모든 교회와 연결되어 있으니 결국 모든 교회의 문제"라며 "교인의 정규예배 이외의 외부 활동 자제를 적극 지도해 달라"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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