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관련 기업의 상품 불매운동 확산

미얀마에서 군부 관련 기업의 상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등 시민불복종 운동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라와디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일 발생한 쿠데타 직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군부 상품 불매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군부가 소유한 미야와디 은행에서 현금 인출 운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져 은행 측이 하루 인출 한도와 인원을 제한했습니다.

또 미얀마 맥주가 지난주부터 현지 최대 소매 체인인 시티 마트에서 사라졌습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유명한 식음료 체인은 지난 24일 미얀마 맥주 포스터를 떼며 군부가 운영하는 기업의 상품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ABC 등 편의점들도 군부 상품을 취급하는 매장에 대해서도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경고에 따라 양곤 시내 대다수 매장에서 미얀마 맥주와 미텔의 휴대전화 유심카드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통신, 맥주, 담배, 마트, 은행, 식음료 등 광범위한 영역의 사업에 개입하며 이권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