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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참전했던 미군이 보낸 편지 100통, 70년 만에 가족 품으로

SNS세상 2021.03.05 오후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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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참전했던 미군이 보낸 편지 100통, 70년 만에 가족 품으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출처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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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한 미군이 고향으로 보냈던 100통 넘는 편지가 70년 만에 가족 품에 도착했다.


지난 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현지 매체는 빈센트 코닉이라는 참전 용사가 1950년대에 부친 편지가 최근 그의 친척에게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편지들은 코닉이 그의 부모에게 보낸 것이었다.

편지가 그의 가족 품으로 갈 수 있었던 건 지난해 10월 로드니 슈페라는 수집가가 한 경매에서 편지를 낙찰받으면서부터다.

그는 70여 년 전 한국전 참전 용사가 쓴 100개 넘는 편지를 발견했을 때 편지의 주인을 찾아주기로 결심했다. 슈페는 "이 편지는 역사고 버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의 가족은 이 편지가 존재하는 줄도 모를 것이었기 때문에 가족에게 돌려주어야 했다"고 말했다.

슈페는 편지를 3달러에 낙찰받았지만 코닉의 가족들에겐 이것이 소중한 것이라고 믿었다.

슈페는 수소문 끝에 코닉을 찾아냈지만, 그는 지난 2004년 세상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슈페는 우체국과 경찰서, 구청까지 가봤지만 편지의 주인을 찾을 방도가 없었다. 결국 그는 지역 방송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런데 이 사연이 전파를 타고 10분이 지난 무렵, 코닉의 친척이라고 밝힌 리키 와이벨이라는 남성이 방송국에 연락해온 것이었다. 와이벨은 자신의 할머니가 코닉의 이모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와이벨과 연락이 닿은 슈페는 직접 코닉의 가족들을 만나 편지를 전달했다.


와이벨은 "편지를 쓴 당사자가 이미 몇 년 전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믿을 수 없었다. 누가 이렇게 편지가 남아있는 줄 알았겠나. 정말 놀랍다"며 "편지는 코닉 가족에게는 잃어버렸던 역사의 일부다.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친척들끼리 편지를 나눠 읽겠다"고 덧붙였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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