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무장경찰에게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쏘지 말아 달라며 무릎 꿇고 호소했던 수녀가 당시 "경찰이 총을 쏘면 기꺼이 죽을 생각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미얀마 북부 미치나의 성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수녀원 소속인 안 누 따웅 수녀는 영국 더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경찰이 죄 없는 사람들을 살해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는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수녀는 "당시 경찰과 보안군에 쫓기던 시위대가 성당으로 피신한 상태였다"며 시위대를 지키려면 본인이 성당에 머물러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수녀는 지난달 28일 무장 경찰들 앞에서 무릎 꿇고 시위대에게 무력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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