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7 재보궐 선거 전 마지막 휴일, 부산에서도 총력 유세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부활절을 맞아 후보들은 종교 행사를 찾아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활절 연합 예배가 열린 부산의 한 교회입니다.
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 박형준 후보가 교회당 맨 앞줄에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교회를 찾은 겁니다.
두 후보는 2시간이 넘도록 행사에 참석하고 나와서 악수도 했습니다.
[김영춘 /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기쁜 날 찬양하는 날입니다. 부산이 너무 어려운 위기의 도시이기 때문에 부산도 부활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박형준 /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 (부산에) 예수님의 정신이 실제로 일상 생활 속에도 시민 사회에도 널리 깃들기를 바랍니다.]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정책 발표 기자 회견을 열고 남포동으로 달려가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남구 용호동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함께 집중 유세를 벌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거일이 며칠 남지 않으면서 두 후보 사이의 의혹 제기 여론전도 과열되고 있습니다.
김영춘 후보 측에서는 박형준 일가 6대 비리 게이트 기자 회견을 열고 각종 의혹을 본인이 해명하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전재수 / 김영춘 후보 총괄선대본부장 : (박형준·조현 일가) 6대 비리 게이트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하고 시민들 앞에 사죄하십시오. 그렇지 않을 경우 수사기관 고발을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로(책임을 묻겠습니다.)]
박형준 후보 측도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춘 후보의 광장동 아파트 전셋값 인상과 관련해 부동산 위선의 끝판왕이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황보승희 / 박형준 후보 선거대책위 수석대변인 : (김영춘 후보는 더 이상) 부산 시민을 우롱하지 말고 석고대죄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이런 위선적인 김영춘 후보에게 우리의 소중한 한 표 줄 수 있습니까!]
주말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 부산 사전투표의 결과는 지난 2018년 7회 지방선거보다 높은 18.65%였습니다.
두 후보가 서로에게 유리하다는 해석을 하고 있는 상황.
그 결과를 알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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