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 선거에서 모두 국민의힘이 20% 포인트를 넘나드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슈퍼 여당이라는 성과를 거둔 이후 단 1년 만에 참패를 당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거 결과는 긴장감을 주지 못할 정도로 압도적 차이였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열세 속 추격 분위기가 나타난다던 더불어민주당의 전망은 틀렸고, 우세가 이어진다는 국민의힘의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먼저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크게 이겼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당선인 : 열심히 뛰어서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이 다시 뛰도록, 그리고 대한민국 우리나라도 다시 반드시 설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산시장 선거는 더욱 압승이었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개표를 시작한 지 3시간 만에 승리 소감을 밝힐 수 있을 정도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당선인 : 위대한 부산시민 여러분,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민을 섬기는 좋은 시정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던 국민의힘이 두 곳 모두 압승을 거둔 겁니다.
지도부는 상식의 승리라며 내년 정권 탈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내년도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굳게 다져나가겠습니다. 부산·서울시민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반면 총선 대승 이후 1년 만에 참패를 겪은 민주당은 침울한 분위기입니다.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은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성찰하고 혁신하겠다는 성명으로 공식 입장 발표를 대신했습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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