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친문 비대위원장에 "국민 바보로 보는 줄 알 것"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전 최고위원은 '친문' 인사로 분류되는 도종환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된 데 대해 민주당이 국민을 바보로 보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노 전 최고위원은 오늘(9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이 벼랑 끝에 서서 쇄신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쇄신의 얼굴로 당내 특정 세력의 대표를 내세웠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눈 가리고 아웅 식, 면피성 결정이 될 거고 당 내부에서도 쇄신의 진정성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국민 역시 인정하지 못할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또, 당이 열성 지지층에 휘둘렸다는 지적을 인정하며 그런 의견이 문자 등으로 오더라도 많은 생각과 의견 가운데 하나로 생각하고 겁먹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재인 [songji1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