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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불가리스 코로나 억제' 주장..."효과 없고 성급한 발표" 비판

2021.04.14 오후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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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양유업이 자사 제품 불가리스에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이후 후폭풍이 이틀째 거셉니다.


일부 제품은 품절 되고 한때 남양유업 주가는 급등하기도 했는데, 정부와 전문가들은 인체 대상 연구 없이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건 성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온라인 쇼핑몰의 요구르트 페이지입니다.

일부 불가리스 제품에 줄줄이 '품절'이 떴습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선 이 제품을 찾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불가리스가 코로나 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는 남양유업 발표 영향입니다.

남양유업은 최근 자체 심포지엄을 열고 동물 세포 실험 결과 자사 제품 불가리스에 함유된 유산균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77% 낮추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표 직후 불가리스 제품 판매가 급증했으며 남양유업 주가는 장중 한때 20% 이상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효과 여부를 놓고 논란이 커지자 질병관리청이 이와 관련해 실제 효과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 연구가 반드시 수반돼야 하는데 임상시험이 없는 결과라는 겁니다.

[권상희 / 질병관리청 손상예방관리과장 : 세포 옆에 주었을 때 효과가 있다는 것이 인체 내에서 같은 기전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는 없다….]

전문가들도 세포 단위 실험만으로 코로나 19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건 확대 해석의 소지가 큰 만큼 성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재훈 /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최소한 사람에 대한 연구가 어느 정도 이뤄진 상태에서 결과를 발표하는 게 좋고 지금처럼 인정받지 않은 결과를 제시하는 건 큰 혼란만 가져올 뿐입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측은 발표 때부터 세포 단위의 연구 결과라는 점을 분명히 했는데 과장되게 알려진 점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식약처는 남양유업의 이번 발표를 놓고 관련법 위반인지 검토에 나섰습니다.


식품의 경우 어떤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게 관련법에 금지돼 있습니다.

식약처는 이번 발표가 단순 학술 행위인지 홍보 목적은 아닌지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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