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유학생이 영국 런던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흉기를 든 괴한에 공격당하는 장면이 현지 유튜버의 영상에 잡혔습니다.
21살 레이먼드 힝은 지난 10일 새벽 1시쯤 런던 도심에서 흉기를 들고 자전거를 빼앗으려는 한 괴한에게 공격을 당했다고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유학생의 도와달라는 외침을 들은 유튜버 셔윈이 현장으로 달려가면서 "그를 놔두고 꺼지라"고 소리치자 범인은 다시 한번 자전거를 빼앗으려다 행인이 몰려들자 도망가 버렸습니다.
힝 씨는 자전거와 함께 쓰러져 있었고 얼굴에는 베인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나 있었는데 그는 경찰과의 통화에서 용의자 인상착의를 설명하며 "살인미수"라고 외쳤습니다.
셔윈은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동을 보고 "사람들이 나쁜 일을 막는 데 개입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건이 접수됐지만, 아직 용의자는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뒤 열흘가량이 지난 뒤 힝 씨는 회복됐고 기분이 나아졌다며 빨리 회복했고 도움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런던 주재 싱가포르 고등판무관실에는 연락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2월 싱가포르 유학생 23살 조너선 목 씨는 런던에서 10대들한테 인종 관련 증오 범죄를 당한 적이 있고 이 가운데 16세 소년 한 명은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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