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의 한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던 중환자 13명이 숨졌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현지 시간 23일 새벽 마하라슈트라주 비라르의 한 병원에서 화재가 났습니다.
이 불로 2층 중환자실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환자 13명가량이 숨지고 산소 공급이 필요한 일부 환자들은 인근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당국은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 에어컨 시설 전기 합선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가 특히 컸던 건 2층 중환자실이었는데 집중 치료를 위해 산소 공급이 많았던 게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이 병원에는 90여 명이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21일 마하라슈트라주의 한 공공 병원에서는 22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액화 산소 누출 사고로 산소 공급이 중단돼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마하라슈트라주는 현재 인도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전날에도 인도에서 가장 많은 6만7천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