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로운 농업 기술이나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좋은 사례를 전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방탄소년단, BTS 덕분에 바빠진 떡볶이 떡 수출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우리의 대표 간식 떡볶이를 먹는 장면.
이런 장면들이 소셜미디어와 해외 언론에 소개되면서 많이 바빠진 곳이 있습니다.
바로 수출용 떡볶이 떡을 만드는 업체입니다.
쌀을 쪄, 가래떡을 만들고 자르고.
일반 떡볶이 떡과 비교하면 생산 과정은 비슷한 것 같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게 있습니다.
바로 획기적 기술 개발을 통해 상온에서도 무려 8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겁니다.
[박태우 / 수출용 떡볶이 떡 생산업체 대표 : 일반 떡은 쌀을 불려서 하는데 저희는 쌀가루로 합니다. 특수 살균 처리를 해서 8개월에서 1년 이상 갈 수 있도록….]
냉장 유통 대신 상온 유통이 가능한 덕분에 일본과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태국, 러시아 등 세계 곳곳으로의 수출도 훨씬 수월하게 됐습니다.
네. 지금 떡볶이 떡을 컨테이너에 싣는 작업이 한창인데요. 전부 다 미국으로 수출될 물량입니다.
미국 수출길은 얼마 전에 처음 열렸는데 영어와 함께 한글로 떡볶이를 뜻하는 단어가 쓰여져 있는 게 눈에 뜁니다.
[박태우 / 수출용 떡볶이 떡 생산업체 대표 : 바이어도 한글로 돼 있는 것을 원하고…. (더 잘 팔려요?) 더 잘 팔리고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쌀은 전부 국산만 사용하고 있는 수출 효자 상품 떡볶이 떡.
외국인들의 기호에 맞게 양념은 매콤함을 더했는데, 특히 동남아 수출용은 매운 맛을 훨씬 더 많이 가미했습니다.
[이아름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연구원 : 농진청에서 상온 유통 연장 기술을 개발하고 저희 재단을 통해서 기술을 이전받고 사업화에 성공해 수출의 길을 많이 열어나가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한 K-팝과 한류를 등에 업은 우리의 대표 간식 떡볶이가 먹거리 한류의 선봉장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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