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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건물 난간에 매달린 노인 구한 스페인 20대 청년

SNS세상 2021.05.07 오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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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건물 난간에 매달린 노인 구한 스페인 20대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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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한 20대 청년이 3층 건물 난간에 매달려 떨어질 뻔한 80대 이웃 여성을 맨몸으로 구해냈다.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노인을 구한 청년 영웅은 스페인 라 리오하 지역에 사는 24살 카밀로 메디나라는 남성이다.

지난 3일 오후(현지 시각) 부모님 가게에서 일하던 메디나는 근처 건물 3층 난간에 한 여성이 매달려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상에서 약 10m 떨어진 높이였는데, 80대인 이 여성의 몸이 이미 반쯤 난간 밖으로 나온 상태였다.

이에 메디나는 맨몸으로 이 건물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는 가게에 있던 사다리를 가져가 1층에서 2층까지 올라갔고, 2층 발코니를 발판삼아 3층까지 갈 수 있었다.

3층까지 순식간에 올라간 메디나는 바로 노인에게 달려간 뒤 그를 안아서 건물 안쪽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노인이 구조되자 1층에서 지켜보던 주민들은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질렀다.

구조 장면은 주변 목격자가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통해 온라인에 공개됐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는 메디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누군가 추락할 것 같다고 말씀하셨을 때 생각할 것도 없이 가게에서 사다리를 꺼내 갔다. 그리고 내가 올라갈 수 있는 한 계속 올라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할머니를 구했을 때 정말 긴장됐다. 지난겨울 이 할머니가 우리에게 자신이 파킨슨병에 걸렸다고 얘기한 것이 기억났다"고 전했다. 노인은 이 집에 친척과 함께 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고 당시에는 혼자 있었다.


메디나는 "처음에 아버지가 맨몸으로 건물에 오르는 것을 말렸지만 나는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수년간 유도를 해온 것이 이번 일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메디나는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에게 노인을 인계했다. 이 여성은 자세한 검사를 위해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만 여성이 어떤 경위로 난간에 매달리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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