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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해 ‘치매의 벽' 허물어요!

2021.05.30 오전 06:16
미림극장…전국 유일한 치매 전문 영화관
치매 환자 고려한 조명과 안내문 등 설치
초로기 치매 환자…극장서 방역 안내 훈련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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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영화관이 인천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치매를 앓은 아버지와 가족의 삶을 담담하게 그려낸 영화가 상영되고 관객과 대화도 이어졌는데, 치매 환자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실버 영화관으로 유명한 인천의 미림극장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치매 전문 영화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건설노동자였던 아버지가 일찍 치매를 앓게 되면서 겪는 가족의 삶을 담담하게 그려낸 자전적 영화가 상영됐습니다.

감독은 미장과 벽돌 쌓는 영상을 통해 평생 일을 해왔던 아버지의 자아 상실감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조기현 / 영화감독 : 제가 봤을 때 아버지가 자신의 고유성을 이해해가는 과정이 그 벽돌을 만지고 있는 순간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영화관은 치매 환자를 고려해 어둡지 않게 조명을 은은하게 밝혔고, 극장의 각종 안내표시도 크고 간단한 문구와 그림으로 눈높이에 부착했습니다.

젊을 때 통신사 직원으로 일했던 이길복씨는 일찍 치매가 찾아왔지만, 극장 입구에서 소독과 방역을 안내하는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이길복 / 인천시 송림동 : 전화번호 써주시고요…. 거주지.]

광역치매센터를 지원하는 인천시는 하반기부터 치매 환자가 본격적으로 일일 극장직원으로 활동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백완근 / 인천시 건강체육국장 : 치매 환자들이 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하는 도시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치매 환자가 80만 명을 넘어서고, 상당수가 집 안에만 거주하는 상황.

영화 관람을 마친 관객들은 치매 환자를 이해하고 사회구성원으로 포용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작업이 다양하게 진행되길 기대했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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