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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소녀상 전시' 앞두고 日 우익 협박·방해 잇따라

2021.06.10 오후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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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포함한 전시회가 오는 25일부터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익으로 추정되는 세력의 방해로 결국 장소를 변경하게 됐습니다.


일본 시민단체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표현의 부자유전' 도쿄실행위원회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도쿄 신주쿠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시 장소를 변경하게 됐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습니다.

실행위원회는 우익 세력으로 추정되는 인사들이 애초 예정됐던 전시장 앞에 찾아와 선전 차량과 확성기 등을 동원해 "반일전시를 열지 말라"는 등 방해 행위를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전시 장소에 찾아오는 것뿐 아니라 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서도 전시를 열지 말라는 방해와 협박이 이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때문에 전시장 대표가 장소 대여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다른 전시 장소를 찾고 있다며, 구체적인 일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카모토 유카 실행위원은 "폭력적인 공격으로 표현의 기회를 빼앗으려는 행위에 강력히 항의한다"며 "부당한 공격에 굴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실행위원회는 앞으로 전시장과 아티스트, 관람객 등에 대해 범죄에 해당하는 공격이 있을 경우 형사 고소와 고발, 그 외 법적 절차를 포함해 단호히 대응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도쿄 전시에 예약을 마친 사람은 약 600명에 이르며 앞으로 나고야와 오사카에서도 전시가 열릴 예정입니다.

지난 2019년 아이치 트리엔날레 당시 기획전인 '표현의 부자유전'에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된 것을 둘러싸고 일본 우익세력의 방해와 협박이 이어져 전시가 사흘 만에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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