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인 오늘, 삼복더위가 이름값을 하듯 극심한 더위가 시작됐습니다.
아침부터 기온이 오르는 속도가 심상치 않더니, 현재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기온이 비공식으로 36.9도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덥습니다.
오늘은 지난 10년 내 중복 가운데 가장 더운 중복이 되겠고요,
더불어 올여름 최고 기온도 경신하겠습니다.
당분간 더위를 식혀줄 소나기 소식도 없는 만큼,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건강관리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 극심한 더위의 원인은 '열돔 현상' 때문입니다.
한반도 서쪽과 남동쪽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에서 뜨거운 열기가 동시에 유입돼 계속 쌓이는 건데요,
여기에 먼 남해를 지나는 6호 태풍으로부터 뜨거운 열기가 더해지며 서쪽 지방은 더 더워지겠습니다.
따라서 서쪽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전국에서 가장 더운 곳은 수도권 지방인데요.
경기도 고양시 기온이 사람의 체온보다 높은 37도까지 치솟겠고, 서울과 대전 36도, 광주 35도까지 올라 올여름 들어 가장 덥겠습니다.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온열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큽니다.
'물, 그늘, 휴식' 이 세 가지를 꼭 실천해주시고요,
차량에 어린이를 홀로 두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당분간 비 소식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고요,
휴일까지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낮의 찜통더위는 고스란히 열대야로 이어집니다.
밤낮없는 더위에 지치기 쉬운 만큼, 적절한 휴식과 제철 과일, 음식 등으로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신미림입니다.
YTN 신미림 (shinmr21@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