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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에 경로당 일시 개방...열대야 쉼터로 변신한 모텔

2021.07.21 오후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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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에 문을 닫았던 무더위 쉼터들이 일부 문을 열었습니다.


푹푹 찌는 더위에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쉴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빈 모텔을 개조해 열대야 쉼터로 마련한 지자체도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동에 있는 경로당.

어르신들이 하나둘 들어서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맞이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4단계로 올라가고 문을 닫았다가 찜통더위 속 갈 곳 없는 어르신들을 위해 다시 개방한 겁니다.

[전신옥 / 서울 구로동 : 힘들었죠. 여기 무더위 쉼터 와서 쉬어야 하는데 집에 있으니까 너무 힘들고 막 우울증 오려고 그래요.]

이렇게 문을 연 구로구의 경로당과 주민센터 등은 모두 241곳.

코로나19 확산세로 운영 조건은 까다로워졌습니다.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만 들어갈 수 있고 이용시간도 짧아졌습니다.

[신광호 / 경로당 회장 : 여기 처음 오시는 분들은 1, 2차 맞은 거 확인증을 가지고 오셔야 해요. 안에 소독은 아침 9시에 사무장하고 둘이 (미리) 나와서 소독을 전부 싹 해요.]

용산구는 거동이 불편해 경로당에 오기 힘든 어르신의 안부를 찾아가 묻는 인력을 늘렸습니다.

"이거(쿨 스카프) 물에 적셔서 두르고 계시면 시원하거든요? 여기 좀 놔드릴게요."

102살 어르신은 더울 때 문을 열어두고 지내는 게 전부였는데, 냉방용품에 마스크까지, 주민센터 직원에게 이것저것 건네받으니 고맙기만 합니다.

[박이철 / 서울 남영동 : 아무래도 집이 옛날 집이니까 더울 때가 좀 괴롭죠. 더우면 더운 대로 문 열어놓고 있죠.]

노원구와 용산구는 관내 비어있는 숙박시설에 열대야 안전 쉼터를 마련했습니다.

숙박업소를 빌려 만든 무더위 쉼터입니다.

혼자 사는 어르신이나 고령 부부 등 만 60살 이상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운영됩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명부 작성과 발열 체크는 기본이고, 한 번 사용한 객실은 바로 소독합니다.

주민센터에 신청만 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덕시 / 서울 상계동 : 나이 들어서 오랜만에 여행 온 기분이고 시원해서 참 좋습니다.]

역대 최고 더위가 찾아올 거란 예보에 지자체마다 고령층 보호를 위한 아이디어를 내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쪽방촌 거주자나 노숙인 등 폭염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 여전히 많은 만큼 여름 나기 대책을 더욱 폭넓게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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