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오동건 앵커, 강려원 앵커
■ 화상중계 : 신유빈 / 탁구대표팀 선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도쿄올림픽, 우리 선수단의 막내 격인 유망주,신동에서 에이스로 거듭난 17살 탁구요정 신유빈 선수입니다. 최근 출국 때 방호복 차림으로 말 그대로 신 스틸러가 된 만큼 도쿄 현지 적응 상황도 궁금한데요. 신유빈 선수, 연결되어 있습니다. 신유빈 선수 나와 계시죠?
[신유빈]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지금 어디 계세요?
[신유빈]
여기 체육관 대기실에 있어요.
[앵커]
체육관 대기실. 그럼 연습 중에 저희 YTN과 연결하신 건가요?
[신유빈]
그렇습니다.
[앵커]
도쿄올림픽 현지 상황이 궁금합니다. 날씨가 매우 무덥다고 들었고요. 코로나19로 걱정도 많거든요. 어때요? 지낼 만합니까?
[신유빈]
날씨도 덥기는 덥고 선수촌에도 계속 확진자가 나와서 더 조심하고 있어요.
[앵커]
더 조심하고 있는 상황. 사실 신유빈 선수 최근에 큰 화제가 됐던 거 아시죠?
[신유빈]
방역복...
[앵커]
방역복 입고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저희가 사진이 준비되어 있으면 보고 싶은데요. 지금 방역복을 입고 공항에 출국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는데. 어떻게 방역복을 입고 공항으로 간 거예요?
[신유빈]
도쿄에 오기 전부터 조금 겁이 나기도 하고 그래서 탁구를 지금만 칠 게 아니라 계속 쳐야 하기 때문에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덥지만 참아가면서 입어야 해서 아빠한테 제가 부탁했어요, 사달라고. 그래서 아빠가 사주셨어요.
[앵커]
많이 더우셨어요?
[신유빈]
엄청 더워가지고 옷도 다 젖고 그랬어요.
[앵커]
안에 옷이 다 젖을 정도로 더웠다. 그리고 17살 소녀니까 사실 저렇게 공개적으로 방역복을 입고 공항에 나서는 게 창피했을 것 같도 같거든요. 엄마랑 상의도 많이 했다고 들었어요.
[신유빈]
상의도 많이 하고. 입고 공항에 들어가자마자 모든 분들이 저를 쳐다보는 것 같아서 되게 창피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안전이 먼저라고 생각하면서 눈 꼭 감고 갔어요.
[앵커]
지금 저희 화면에 나가고 있는데 아주 당당하게 잘 걸어가고 있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코로나 걸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저렇게 방역복을 입고 또 열심히 경기에서 뛰기 위해서 저런 방역복 입었다고 하는 부분에서 의지가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여자 탁구, 모레 시작하죠?
[신유빈]
네.
[앵커]
일정이 어떻게 됩니까?
[신유빈]
24일부터 여자 단식이랑 혼합복식 시작해요.
[앵커]
8월 5일 단체전이 결승인가요?
[신유빈]
그거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앵커]
아직까지 그건 모르겠고 일단 24일에 첫 경기가 시작되는 거고요. 신유빈 선수 목표가 최대한 오래 도쿄에 남아 있는 거라고 들었어요.
[신유빈]
올림픽에 온 만큼 경기를 많이 하고 싶고 메달을 따는 게 모두 목표니까 메달까지 따고 싶어요.
[앵커]
메달까지 따고 싶다는 목표였습니다. 어때요? 오래 남을 수 있을 것 같은 대진표가 나왔습니까?
[신유빈]
대진표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려면 상대에 상관 없이 이겨야 된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선수촌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걱정도 될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신유빈]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식당도 자주 안 가고 그래서 방에만 있어서 생각보다는 걱정은 덜 하는 것 같아요.
[앵커]
식당을 안 가면 식사는 어떻게 하고 있어요?
[신유빈]
이제 도시락을 준비해 주셔서 방에서 도시락을 계속 먹고 있어요.
[앵커]
신유빈 선수의 아버님 인터뷰를 보니까 신유빈 선수가 굉장히 잘 먹는다고 들었거든요. 도시락은 어떻게 입에 맞습니까?
[신유빈]
도시락이 진짜 맛있어서 안 남기고 계속 먹다 보니까 너무 무거워질 수 있는데. 선생님들이 조금만 먹으라고 말리시는 분도 있어요.
[앵커]
조금만 먹으라고 주의도 주고 계세요?
[신유빈]
네.
[앵커]
출국할 때 짐을 보니까 짐이 되게 많더라고요. 이렇게 음식을 많이 쌌다고 들었는데 짐가방에 어떤 음식들을 싸갔어요?
[신유빈]
떡볶이나 끓여 먹을 수 있는 찌개 같은 것, 그런 걸 항상 시합 때마다 챙겨서. 떡볶이도 챙기고...
[앵커]
지금 화면에 보면 햄도 있고 가방에 떡볶이도 있고 에너지바도 있고 만능쿠커도 챙겨갔네요?
[신유빈]
저기 안에 끓여서 먹어야 돼 가지고 항상 챙기고 다녀야 돼요.
[앵커]
떡볶이 같은 걸 저 안에 넣어서 먹는 거군요. 그리고 대한체육회가 나눠주는 도시락 당번도 돌아가면서 한다고 들었는데 우리 음식과 선수촌의 일본 음식을 비교하면 어떻던가요?
[신유빈]
비교하면요? 그냥 제가 계속 먹었던 맛으로 도시락이 계속 나오니까 맛이 막 크게 다르지는 않고 도시락이 더 맛있어요.
[앵커]
더 맛있어서 남기지 않고 싹싹 먹고 있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저희 예전에 어릴 때 예능프로그램 나왔잖아요. 여러 군데 나왔는데 그 당시에 꿈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거다, 이렇게 들었습니다. 일단 올림픽 출전은 꿈을 이뤘어요.
[신유빈]
네.
[앵커]
그 목표는 어느 정도 잡고 있어요?
[신유빈]
단체전에서는 결승까지 가서 결승에서 좋은 경기하고 싶고 단식에서는 메달을 보고 있어요.
[앵커]
지금 연습을 하다가 저희와 연결했는데 연습을 안 할 때 숙소나 이런 곳에서는 주로 혼자 있을 텐데 뭐하고 지내고 있어요?
[신유빈]
간식 같은 거 좋아해서 간식 먹거나 그냥 또래 친구들처럼 드라마나 영화 같은 걸 보는 걸 좋아해서 똑같이 지내는 것 같아요.
앵커]
방에 TV는 있습니까?
[신유빈]
방에 TV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앵커]
TV는 없고 그러면 핸드폰을 통해서 보고 있는 거군요?
[신유빈]
네.
[앵커]
아주 좋아하는 가수가 있고 들었는데요.
[신유빈]
BTS 좋아해요.
[앵커]
BTS 좋아해서 BTS 음악도 듣고 그러나요?
[신유빈]
네. 요즘에도 계속 듣고 숙소랑 체육관 왔다 갔다 할 때도 자주 들어요.
[앵커]
그러면 운동하기 전이나 이럴 때 BTS 노래 들으면서 마음 관리라고 해야 될까요? 멘탈 관리도 하고 그럽니까?
[신유빈]
멘탈 관리보다는 그냥 기분이 좋아져서 듣는 게 더 많은 것 같아요.
[앵커]
기분이 좋아져서 훈련할 때 좀 더 힘내서 할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신유빈]
네, 컨디션이 올라가는 것 같아요.
[앵커]
주로 어떤 노래를 듣고 있어요, BTS 노래 중에 최애곡을 꼽는다면요?
[신유빈]
최애곡. 요즘에는 퍼미션 투 댄스, 신곡 좋아해요.
[앵커]
신곡, 퍼미션 투 댄스. 신곡을 듣고 있고. 이런 평범한 소녀 같은 모습인데. 사실 현장에서 연습하는 모습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눈에서 아주 빛이 나더라고요. 탁구 칠 때 어떤 마음으로 치고 있나요?
[신유빈]
탁구 칠 때 어떤 마음으로...
[앵커]
꼭 메달을 따겠다?
[신유빈]
탁구 칠 때는 그냥 탁구 치는 것 같은데. 무슨 생각을 한다기보다는.
[앵커]
그냥 치는 것 같다. 그러면 이제 라이벌 선수들도 보게 되잖아요. 상대국 선수들. 그런 선수들을 보면 마음이 어떠세요?
[신유빈]
그냥 잘하는구나. 나는 내 걸 잘해야겠다, 이 생각?
[앵커]
긴장이 되거나 그러지는 않으세요?
[신유빈]
긴장이 된다기보다는 그냥 저는 제가 할 걸 다 하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상대 선수를 보고 막 많은 생각은 안 드는 것 같아요.
[앵커]
혹시 메달에 대한 부담감이나 이런 건 있지 않나요?
[신유빈]
아무래도 대한민국 대표로 나가는 거니까 메달을 꼭 따서 코로나로 지친 분들이 많으시니까 조금이나마 기쁨을 드리려고 노력을 해야 된다는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어요.
[앵커]
코로나로 고생하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까지 생각해 준다고 하니까 상당히 감격스럽습니다. 사실 우리 탁구가 지난 리우올림픽 때는 메달이 없었잖아요. 이번 대회에 주변 선수들 각오가 대단할 것 같거든요. 신유빈 선수, 우리 선수들 대신해서 각오 한말씀 해 주시죠.
[신유빈]
많은 국민분들이 지쳐 있었는데 저희 대표팀이 조금이나마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서 많이 기쁘셨으면 좋겠고. 많이 응원해 주시면 그 응원에 보답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17살 소녀입니다. 5살 때부터 무작정 도쿄올림픽 진출을 목표로 삼았던 선수인데 일단 그 꿈은 이뤘고요. 메달을 목에 걸면서 꿈은 정말로 이뤄질 수 있다는 모습을 우리 신유빈 선수가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신유빈]
감사합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신유빈]
감사합니다.
YTN 신유빈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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