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 축구 대표팀이 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충격패를 당했는데요.
그 자리에는 익숙한 응원가와 함께 태극 문양 플래카드도 보였습니다.
올림픽은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화면 직접 보겠습니다.
전반전이 한창인 때 어디선가 익숙한 박수 소리가 들립니다.
"짝짝짝 짝짝~"
텅 빈 관중석 한 편에 복장을 맞춰 입고 응원하는 초등학생들인데요.
태극 문양에 한글까지, 직접 만든 응원 도구도 챙겨온 아이들은 바로 경기가 열린 가시마 지역의 일본 학생들입니다.
이번 올림픽은 전체 경기의 96%가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지만, 이바라키현 등 3곳은 예외여서 입장이 가능했는데요.
한일 월드컵 이후 가시마 시가 제주 서귀포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인연으로, 학생들이 경기장을 찾아 한국을 응원했다고 합니다.
텅 빈 경기장에서 학생들의 응원은 우리 선수들에게 따뜻한 힘이 됐을 텐데요.
그래서 어제의 패배가 더 아쉽게 느껴집니다.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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