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쿄올림픽 이틀째인 오늘부터 태극전사들이 메달 사냥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첫 금메달을 가져다줄 거라 기대를 모은 사격의 진종오 선수는 안타깝게도 결선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양궁과 태권도, 펜싱에서 우리 대표팀의 금메달이 기대됩니다.
도쿄 현지 연결하겠습니다. 조성호 기자!
대회 초반부터 우리 대표팀 주력 종목이 몰려 있는데요.
진종오 선수의 다섯 번째 올림픽 무대였는데, 아쉽게 됐네요?
[기자]
남자 공기권총 10m에 진종오 선수가 출전했는데요.
조금 전 끝난 본선에서 15위에 머물러 8명이 오르는 결선에 나서지 못하게 됐습니다.
2004년부터 빠짐없이 올림픽에 나서며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따낸 진종오는
오는 27일 추가은과 함께 혼성 10m 공기권총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메달 기록에 다시 도전합니다.
진종오 대신에 군인 정신으로 무장한 당찬 신예 김모세 선수가 6위로 결선에 올랐습니다.
팀 코리아에 첫 금메달을 안겨줄지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여자 10m 공기소총에선 권은지, 박희문 선수가 2000년 강초현 이후 21년 만에 여자 공기소총 결선에 나섰는데요.
권은지가 7위, 박희문이 8위로 결선을 마쳤습니다.
[앵커]
우리 대표팀의 '금맥'이라고 할 수 있는 양궁에서도 금메달 기대하고 있죠?
[기자]
남녀 선수가 번갈아 활을 쏘는 양궁 혼성 단체전 경기가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어제 랭킹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남녀 대표팀 막내, 김제덕·안산 선수가 경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안산 선수는 어제 '엑스-텐'을 16개나 쏘며 680점으로 올림픽 기록을 세웠고요,
17살 궁사 김제덕도 688점으로 형들을 제치고 출전 자격을 얻었습니다.
계속 이기고 올라가면 오후 4시 45분에 금메달 결정전을 치릅니다.
대표팀은 신설된 혼성에 남녀 개인전, 단체전까지 5개 종목 석권을 노리는데요.
두 선수가 우승하면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에 도전할 기회를 잡습니다.
[앵커]
오늘 최대 6개까지 금메달을 기대했었는데요.
나머지 종목들 진행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예상치 못한 금메달 후보들의 탈락 소식이 안타깝습니다.
태권도 남자 58㎏급에 나선 스무 살 장준 선수는 순항하고 있습니다.
같은 체급 간판 김태훈을 꺾고 출전권을 따낸 경량급 샛별인데, 무난하게 준결승에 오르면서 금메달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자 49㎏급 심재영은 8강에서 일본 선수에게 지면서 탈락 위기에 놓였습니다.
자신을 꺾은 일본 선수가 결승에 올라야만, 패자부활전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펜싱 남자 사브르에선 세계랭킹 1위 오상욱과 김정환이 메달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장' 구본길이 하위 랭커에 져서 16강에 오르지 못했고, 여자 에페의 베테랑 최인정과 강영미도 32강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습니다.
유도 경량급 간판인 김원진도 남자 60㎏ 8강에서 카자흐스탄 선수에게 절반 2개를 내리 내주며 졌습니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획득에 도전합니다.
[앵커]
올림픽 기간 코로나19 확산 우려도 여전한데요.
올림픽 관련 확진자 수도 계속 늘고 있죠?
[기자]
도쿄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참가자 가운데 17명이 추가로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선수도 한 명 포함돼 있습니다.
어제는 지난 1일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19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누적 확진자는 123명이 됐습니다.
앞서 확진된 체코 비치발리볼 선수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비치발리볼 개막전 상대인 개최국 일본은 부전승을 거뒀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도쿄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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